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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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1열' 전도연, 韓 영화 100주년 맞이 출연…"주체적 인물에 끌려" [종합]

기사입력 2019.10.27 11:45 / 기사수정 2019.10.27 11: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도연이 '방구석1열'에 출연해 '접속'과 '밀양'으로 영화 이야기를 나눴다.

27일 방송된 JTBC '방구석1열'은 한국 영화 100주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전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민규동 감독은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최초의 한국 영화인 김도산의 '의리적 구토'가 상영됐고, 그 날이 영화의 날이 됐다. 그날이 시작이니까 오늘이 100년이 되는 날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전도연이 등장했고, 전도연은 "얼마 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지미 선배님을 봤다. 여태까지 800편이 넘는 영화 찍었다고 하더라. 저는 아직 18편밖에 안찍었는데, 이렇게 나와도 괜찮나 싶다"며 웃었다.

또 가장 애정이 가는 작품으로는 "모든 작품들이 다 애정이 가지만, '멋진 하루'를 꼽고 싶다"며 "칸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사람들이 전도연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었다. 제가 '멋진 하루'를 선택했을 때 다들 의외의 반응을 보였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하고 싶었고, 그래서 이윤기 감독에게 '열심히 해야 된다'고 부담도 줬었다"면서 "사실 촬영할 때 이윤기 감독과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것은 아니었다. 하정우 씨가 연기한 병운 캐릭터가 잘 이해되진 않았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왜 내가 '멋진 하루'를 선택했는지 보여줄 수 있던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도연의 영화 데뷔작이었던 '접속'(1997)을 다시 봤다. 전도연은 '접속'을 보며 "그 때 컴퓨터 채팅 이런 것에 대해 잘 몰랐었다. 그래서 연기할 때 조금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다"고 떠올렸다.

1997년 당시를 회상한 전도연은 "그 때는 필름영화였지 않나. 저는 지금보다 그 때의 영화적인 감성을 더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다"고 고백했다.

'접속' 후 촬영했던 '약속'을 언급한 전도연은 "논의되던 작품이 있었는데, '약속'을 정말 하고 싶었다. 그래서 앞선 작품을 정중하게 고사하고 '약속'을 선택했다. 제가 선택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선택한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사람들이 제게 '왜 이렇게 힘든 작품만 하냐'고 말하곤 한다. 돌이켜보면 제가 연기한 인물들이 나약한 것 같지만 열악한 상황에서도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제 자신이 강인한 여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더 끌리는 것 아닌가 싶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후 다음주 방송에서는 전도연에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 준 '밀양'(2007) 이야기가 전해질 것이 예고됐다.

'방구석1열'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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