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7 19:11 / 기사수정 2010.07.21 17:38
[엑스포츠뉴스 = 허종호 기자] 지난 한 주간은 타자들이 맹활약했다.
떨어졌던 슬럼프를 깨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선수도 있었고, 오히려 더욱 치고 올라가는 선수들도 있었다.
명성에 비해 부진한 성적으로 5월 30일(한국시각) 타율이 3할 이하(.299)로 떨어졌던 알버트 푸홀스는 31일 3홈런을 시작으로 연일 안타를 쳐내며 타격감을 되찾았고, 미구엘 카브레라는 연일 맹타를 휘둘러 좋던 타격감에 더욱 불을 붙였다. 또한, 라이언 짐머맨과 데이비드 라이트도 배트에 공을 제대로 맞혀가며 타율을 끌어올렸다.
트로이 글라우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1루수 / 우타 우투 / 1976년생 / 1997년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 애너하임 에인절스 / 1998년 애너하임 데뷔
23타수 8안타 / 1-2루타 / 5홈런 / 9득점 / 12타점 / 5볼넷 / 4삼진 / 타율 .348 / OPS 1.491
안타 수가 푸홀스(10개)에 비해 2개 적어 타율과 OPS에서 밀렸지만(푸홀스 .476-1.634), 득점·홈런·타점에서는 모두 푸홀스를 능가했다. 그렇기에 푸홀스를 제쳐놓고 글라우스를 지난주 최고의 타자로 선정할 수 있었다.
글라우스의 이런 활약은 소속팀 애틀랜타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애틀랜타는 지난주 7경기에서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우연하게도 패한 경기에서 글라우스는 볼넷으로 득점을 거두긴 했지만,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다.
1997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뽑힌 글라우스는 메이저리그 2년 차에 29홈런 79타점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 2000년에는 47홈런 102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2002 월드시리즈에서 MVP를 수상하기도 한 글라우스는 부상과 금지약물 복용 의혹으로 지난해 침체에 빠졌었다.
투수 부문
아담 웨인라이트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투수 / 우타 우투 / 1981년생 / 2000년 드래프트 1라운드 29순위 애틀랜타 / 2005년 세인트루이스 데뷔
2경기 / 16이닝 / 2승 / 16탈삼진 / 3볼넷 / 9피안타 / 1실점 / 2퀄리티 스타트 / 방어율 0.56 / WHIP 0.75
지난해 19승(NL 1위) 탈삼진 212개(NL 4위) 방어율 2.63(NL 4위)이라는 준수한 성적에도 사이영상 수상에 실패한 웨인라이트가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6월 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데뷔 첫 완봉을 거두며 시즌 8승(NL 2위)과 더불어 방어율을 2.05(NL 4위)까지 떨어뜨렸다. 게다가 지난 2경기에서 삼진 16개를 잡아내며 시즌 85개로 팀 린스컴에 이어 NL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발도 히메네즈가 방어율 0.93(NL 1위)과 시즌 11승(NL 1위)으로 사이영상에 가장 근접한 상태지만, 시즌이 1/3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기에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한편 웨인라이트는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지난해에 비해 더욱 진화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방어율(2.63->2.05)도 많이 좋아졌지만, 피안타율(.244->.201)과 WHIP(1.21->0.94)은 더욱 좋아졌다.
이런 변화는 웨인라이트로 하여금 투구 수 조절에 능숙해지게 했다. 지난해까지 통산 완투가 단 3번이었던 웨인라이트는 이번 시즌에만 벌써 3번의 완투를 기록하고 있다. 웨인라이트의 이런 변화가 이번 시즌 더욱 그를 기대하게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다.
[사진 = 트로이 글라우스, 아담 웨인라이트 ⓒ MLB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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