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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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인천에 덜미 잡혀...수원 선두로 도약

기사입력 2006.09.17 14:22 / 기사수정 2006.09.17 14:22

문인성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시즌 4연승을 노리던 프로축구 FC서울이 장외룡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덜미를 잡히면서 3위로 내려 앉았다. 반면, 1위를 노리던 '호화 군단' 수원삼성은 대구에 승리를 거두면서 2006 K리그 후반기 1위에 올라 우승에 대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16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2006 삼성 하우젠 K리그 경기에서 인천은 전반 시작하자 마자 터진 외국인 공격수 드라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올 시즌 홈에서의 첫승이라 그 의미는 더 컸다.

선발 예고와는 달리 박주영 대신 최근 물이 오른 정조국을 선발출장시킨 서울은 인천을 반드시 잡고 파죽의 4연승을 달리겠다는 각오였으나 인천의 효과적인 압박수비와 빠른 역습에 휘말리면서 이렇다할만한 공격기회 조차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맛봐야 했다.

전반은 그야말로 인천이 장악했다. 경기 시작된지 30초만에 라돈치치가 머리로 내준 공을 드라간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서울의 골문 왼쪽을 갈랐다.

1-0으로 앞서자 인천은 더욱더 자신있게 상대의 골문을 위협했다. 인천은 김치우와 전재호를 앞세워 빠르게 역습을 구사하며 아디-이민성-김한윤이 버티고 있던 서울의 스리백을 당황케 했다. 특히, 인천은 이날따라 실수가 많았던 오른쪽의 김한윤을 집요하게 공략하면서 많은 공격기회를 만들어 냈다.

서울은 히칼도가 원천봉쇄 당함에 따라 이렇다 할만한 공격기회 조차 만들어내지 못했다. 게다가 중앙과 양측면 모두가 인천 수비에 가로막히면서 답답한 경기 내용을 펼쳐야만 했다.

후반에 들어서자 서울의 이장수 감독은 '샤프' 김은중과 박주영을 투입해 더욱더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 21분에는 김은중이 만들어준 패스를 박주영이 이어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고, 경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던 후반 42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박주영이 절묘하게 골대 구석을 노리고 찼으나 그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서울로서는 가장 아쉬운 공격 기회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편, 서울의 패를 기회 삼아 수원은 대구에서 가진 원정경기에서 홈팀 대구를 2-1로 꺾으면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전반 11분 송종국의 도움을 받은 올리베라의 선제골과 전반 36분에 터진 수비수 이정수의 헤딩골로 수원은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면서 근 1년만에 1위에 복귀하는 감격을 누렸다.

선두를 노리던 울산도 승전보를 전하면서 당당히 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경남을 상대로 창원에서 원정경기를 치른 울산은 전반 6분 조세원의 도움을 받은 박동혁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16일 프로축구 전적

제주(0) : (0)포항 
인천(1) : (0)서울 
부산(2) : (0)광주 
대전(0) : (1)전북 
경남(0) : (1)울산 
대구(1) : (2)수원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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