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2 10:27 / 기사수정 2010.06.02 10:27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원한 솔로 홈런으로 19타수 연속 무안타 행진을 끊어냈다. 기나긴 무안타와 팀의 2연패를 동시에 끊는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2일(이하 한국시각), 코메리카 파크에서 벌어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 중 첫 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통산 맞대결에서 2루타 3개, 2타점을 뽑아냈던 제레미 본더맨(28).
추신수는 뉴욕 양키스와의 3경기에서의 14타수 무안타 포함 17타수 연속 무안타의 부진으로 뉴욕 양키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하루 휴식 후 다시 경기에 나섰다.
추신수는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19타수째 무안타가 이어졌다. 1회 초, 첫 타석에서는 7구 연속 패스트볼 승부를 펼친 본더맨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선두 타자로 나선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92마일(148km)의 패스트볼을 잘 밀어쳤지만, 타구가 좌익수 자니 데이먼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기나긴 무안타 행진을 끊어냈다. 추신수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서 나섰고, 볼카운트 2-2에서 본더맨의 제5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 5월 2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7호 홈런을 기록한 이후 7일 만의 홈런이자 최근 19타수 연속 무안타를 끊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7회 초,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들어선 네 번째 타석에서는 본더맨의 초구를 노려봤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9회 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에서 6회 초,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타율은 .280에서 .279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3-2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0-1로 뒤져 있던 클리블랜드는 5회 초와 6회 초에 터진 러셀 브래넌과 추신수의 솔로 홈런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 초에도 클리블랜드는 마크 그루질라넥의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승리를 굳혔다. 클리블랜드 선발 제이크 웨스트브룩은 7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사진 = 추신수 (C) O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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