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6.02 02:11 / 기사수정 2010.06.02 02:11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브라질의 재간둥이’ 호비뉴가 2010 FIFA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인 자블라니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2일 자정(한국시각) 글로부 에스포르치에 게재된 (기자회견 도중) 인터뷰를 통해 호비뉴는 "자블라니는 안 좋지만, 그것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웃으며 응답했다. 덧붙여 그는 "아마도 골키퍼는 더욱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점에서 줄리우 세자르는 불쌍하다. 그리고 강력한 힘을 갖추지 못한 나조차도 호베르투 카를루스처럼 슈팅을 때린다"라고 전하며 자블라니가 골키퍼로 하여금 공격수에게 더욱 고통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자블라니는 월드컵 개막 직전임에도, 각국 선수들의 불만 때문에 잡음의 대상이 되고 있다. 브라질 대표팀 일원인 펠리피 멜루, 줄리우 세자르, 루이스 파비아누를 비롯해 스페인의 이케르 카시야스와 이탈리아 지안루이지 부폰, 칠레의 클라이디오 브라보 등 여러 선수가 자블라니에 대한 불평을 드러낸 상황이다.
이에 대해 지난 31일(한국시각) AP 통신은 "자블라니는 남아공의 줄루어로 '축하하다'라는 의미지만 아직까지 선수들에게 축하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비판했다.
한편, '남아공 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의 제조사인 아디다스는 지난해 발표회를 통해 "자블라니는 공 표면에 홈이 패여 있어 작은 돌기들이 공 전체를 감싸고 있다. 또한, 역대 공인구 중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와 정확한 슈팅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잇따른 선수들의 혹평과 비판 속에 대회 직전부터 곤욕을 치르게 됐다.
비판이 끊이지 않자, 아디다스는 카카(레알 마드리드), 프랭크 램파드(첼시) 등 자블라니를 호평한 선수들을 내세워 반론을 제시했다. 즉, 남아공의 고지대 지역에서는 평지보다 5%의 저항을 덜 받아 20야드(약 18.3m) 정도 더 나간다는 것이다. 덧붙여 "공은 둥글다"라는 말을 강조하면서 "좀 더 골이 많이 터지고 화끈한 월드컵을 위한 것이다"라며 불만을 일축했다.
[사진= 호비뉴 ⓒ FI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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