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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리그 4R 인천-서울 관전포인트

기사입력 2006.09.16 06:28 / 기사수정 2006.09.16 06:28

박희수 기자


오늘 16일 인천과 서울이 인천의 홈인 문학경기장에서 격돌을 한다. 양팀 다 이번 경기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인천은 14경기 홈 무승을 마감하고 상위권 진입을 위해서는 꼭 서울에 승리를 해야 하고, 서울은 4연승과 선두 유지를 위해서 승리가 필요한 상황. 분위기는 양팀 다 좋은 편이다. 인천은 전북원정에서 승리를 하면서 그동안의 승리의 갈증을 풀었고 서울은 수원전 무승부 이후 내리 3연승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력과 상대전적에서는 서울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인천의 홈이라는 점과 장외룡 감독의 맞춤형 전술을 생각한다면 어느 팀이 우위에 있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관전포인트 1. 인천, 14경기째 홈경기 무승 마감할까?

3월19일 홈 개막전인 경남전 이후. 인천은 홈에서 한 번도 승리를 하지 못하였다. 시간으로 따지면 반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인천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FA컵 8강인 호남대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했지만 리그에서는 14경기째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과연 16일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도록 이어온 홈경기 무승을 내일 서울을 제물로 삼고 무승을 마감할 수 있을까.

관전포인트 2. 단독선두 수호와 4연승

서울은 후기리그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제때 터져주는 골과 안정된 수비로 인해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로 내심 4연승과 단독선두 수호를 꿈꾸고 있다. 현재 2위와 승점 차는 2점차로 불안한 상황. 이번 인천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확실히 선두 유지를 할 수 있는 만큼 서울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관전포인트 3. 서울의 날카로운 창을 인천이 막을 수 있을까?

서울의 창들은 하나같이 날카롭기로 유명하다. 정조국, 김은중, 두두, 박주영. 이들의 이름만 해도 팀의 공격무게감을 느낄 수 있다.

성남에서 이적한 두두는 빠르게 팀에 융화되어 가고 있고. 국가대표에도 승선한 정조국은 절정의 골 맛을 보고 있는 만큼 이번 인천과의 경기에서 또 한 번 골 맛을 보겠다는 태세이다. 하지만, 인천의 수비도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골을 줄 거 같지는 않다. 저번 전북과의 경기에서 전북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전북공격수들에게 공간을 주지 않은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인천의 수비수들은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이 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서울의 창과 인천의 방패 중 어느 것이 더 강할까?

관전포인트 4.  ‘에이스 킬러’ 노종건, 특명 히칼도를 봉쇄하라


히칼도는 날카로운 킥과 볼 배급으로 서울의 공격력을 극대화시키는 선수이다. 인천은 히칼도를 봉쇄하면서 철저하게 무력화시킬 필요가 있다. 그 무력화시킬 선수로는 ‘에이스 킬러’라고 불리는 노종건이 있다. 노종건은 지금까지 상대 에이스들을 맡으면서 상대방 공격력을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내일 그가 출전한다고 생각할 때, 히칼도를 철저하게 무력화시키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이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히칼도의 프리킥. 그의 프리킥을 조심하기 위해서는 골문 앞에서 쓸데없는 반칙을 조심해야 할 것이다. 

관전포인트 5. 김치우와 이을용

인천의 김치우와 서울의 이을용은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 공통점은 왼쪽 윙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 할 수 있다는 점.

두 번째 공통점은 둘 다 해외진출 경험이 있다는 점이다. 김치우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프로팀에 진출해서 뛴 경험이 있고. 이을용은 잘 알려졌듯이 터키에서 프로생활을 한 공통점이 있다. 임대기간이 끝나자 인천으로 복귀하였고 이을용은 터키진출 이후 팀의 잔류요청에도 월드컵 이후 국내로 복귀하였다.

세 번째는 패싱력이 좋은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김치우와 이을용은 패싱력이 좋은 편이다. 이을용은 국가대표 경기에서도 증명되었듯이 좋은 패스를 할 줄 아는 선수라는 점이다. 김치우도 이을용만큼은 아니지만 중앙으로 옮긴 이후 넓어진 시야와 윙백으로서 정확한 패스가 남아 있어서 그런지 좋은 패스가 나오고 있다.

공통점이 많은 두 선수가 양 팀의 허리를 책임지고 있다. 이 두 선수 중 누가 과연 팀의 허리싸움을 승리로 이끌고 팀을 승리로 이끌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다. 

관전포인트 6. 라돈치치와 박주영 과연 골을 터트릴 수 있을까? 

2005년 라돈치치와 박주영은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었다. 라돈치치는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고 박주영은 가는 곳마다 많은 관중을 채우면서 박주영 신드롬을 낳기도 했다.

올해 이 둘은 부진하고 있다. 라돈치치는 작년 27경기 13골이라는 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21경기 1골에 그치고 있고. 박주영은 월드컵 이후 급속한 슬럼프로 인해서 자신의 페이스를 찾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정조국, 두두, 김은중과의 주전경쟁에서 밀린 상황이다. 이번 경기에서 둘은 부진 탈출의 신호탄과 함께 팀의 승리로 이끌 수 있을까? 







박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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