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9.12 13:00 / 기사수정 2006.09.12 13:00
[엑스포츠뉴스=문인성 기자]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2006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 나란히 출전을 한다. 지난해 2005 K리그 챔피언인 울산은 13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옴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샤바브와 8강전을 치른다.
지난해 사우디 리그 2위를 차지한 알 샤바브는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코엘류 감독의 지도 아래 올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팀. 특히, 디펜딩 챔피언 알 이티하드(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사우디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울산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를 8강에서 만나게 되었다. 주축 선수들로는 골키퍼 모하메드 코자, 미드필더 나즈하트 아크람 등이 있다.
이와 상대하는 울산은 최근 A3챔피언스컵 우승은 물론 최성국-이천수-레안드롱의 강력한 '삼각편대'의 날카로움이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어 무난히 알 샤바브를 잡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천수와 최성국의 빠른 측면 돌파에 의한 날카로운 크로스를 바탕으로 상대를 공략할 예정이다.
한편, 중국으로 날아가 상하이에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전북은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상하이 유안셴 경기장에서 지난해 중국 슈퍼리그 2위에 빛나는 상하이 셴후아와 일전을 갖는다. 이미 조별리그 E조에 속해 일본의 감바 오사카, 중국의 다롄 스더와 같은 강자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펼쳐 8강에 오른 전북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다. 특히 전북의 한 구단관계자는 "챔피언스리그 대진이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번이야말로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며 8강 대진운부터 기회가 찾아왔음을 밝혔다.
최근 전북은 K리그에서 부진하고 있지만, 미드필더 김형범과 수비수 최진철이 직접 팀을 이끌고 있다. 게다가 외국인 공격수 제칼로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으며, 미드필더 염기훈의 컨디션도 어느 정도 회복되어 가고 있는 단계다. 이에 반면 상하이 셴후아는 독일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카르슈텐 얀커를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노릴 전망이다. 2002 한일월드컵에도 출전해 우리 국내 팬에게도 낯이 익은 얀커는 193cm의 장신을 이용해 강렬한 헤딩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 전북의 수비수들로서는 최전방에 포진할 얀커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현재 2006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울산과 전북을 비롯해 알 샤바브(사우디 아라비아), 상하이 셴후아(중국), 알 이티하드(사우디 아라비아), 알 카라마(시리아), 알 카디시야(쿠웨이트), 알 아인(UAE)의 8개 팀이 올라와 있다. 이중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지난해 우승팀 알 이티하드가 또 한 번 우승을 노리고 있어 우승을 노리고 있는 울산과 전북으로는 반드시 경계해야 할 상대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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