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23 18:49 / 기사수정 2010.05.23 18:49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MBC ESPN에서 해설을 담당하고 있는 허구연 해설위원을 포함하여 송승준, 장성우 등의 공통점은 모두 경남고 출신이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경남고 사령탑을 맡고 있는 이는 역시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이종운 감독이다. 이종운 감독이 이끄는 경남고는 2006~7시즌 청룡기 우승을 비롯하여 2008년 청룡기 준우승, 2009년 황금사자기 4강 등의 성과를 냈다.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선수들이 프로 지명을 받았다.
즉, 경남고에서 에이스 혹은 4번 타자 역할을 맡았던 선수는 그만큼 프로 지명에 가까워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경남고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홍재영(롯데 자이언츠), 이성진(LG 트윈스), 김준호(롯데 자이언츠)는 모두 프로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경남고교 4번 타자가 프로 지명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학년 이준명(외야수)이 그러한 선수다. 이준명은 23일 열린 복병 강릉고와의 16강전에서 쐐기 2타점을 작렬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다음은 이 날(23일) 경기의 히어로, 이준명 선수와의 일문일답.
- 쐐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소감 한 마디 안 들어볼 수 없다.
이준명(이하 '이') : 1회전 경기에서는 타격감이 좋지 않았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나가자고 생각했다. 이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
- 결승타 친 구질이 어떤 공이었나?
이 : 투 볼에서 카운터를 잡고 들어오려는 직구를 노려쳤다.
- 수비에서도 빼어남을 자랑했다.
이 : 그동안 꾸준히 연습한 결과인 것 같다.
- 역대로 경남고교에서 4번을 친 선수는 모두 프로로 진출했다. 지난해 4번을 쳤던 홍재영이나 김준호도 마찬가지다. 이제 본인이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
이 : 경남고에서 4번을 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남은 경기에서도 4번 타자 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졸업한 선배들 중 연락하는 사람이 있는가?
이 : (홍)재영이 형, (이)성진이 형이 자주 연락한다. 참 고마울 뿐이다.
-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선수가 있다면 누구인가?
이 : SK 와이번스의 정근우 선배다.
- 마지막으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 듣고 싶다.
이 : 청룡기 우승이다. 타격상을 비롯한 개인적인 목표가 없는 것은 아니나 크게 욕심내지 않겠다. 다만, 팀 우승을 위해 4번 타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지켜봐 달라.
[사진=경남고 이준명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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