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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이정민, 두산매치플레이 정상 등극

기사입력 2010.05.23 18:37 / 기사수정 2010.05.23 18:3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슈퍼 루키' 이정민(18, 삼화저축은행)의 돌풍은 결승전까지 지속됐다. 숱한 강자들을 제치고 두산매치플레이 결승까지 진출한 이정민은 문현희(27, 하나금융그룹)를 누르고 새로운 '매치 퀸'에 등극했다.

23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2010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 결승전에 진출한 이정민은 '프로 7년차' 문현희(27,하나금융그룹)를 1홀 남기고 3홀차(3&1)로 이기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정민은 KLPGA 상금순위와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23일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 이보미(22,하이마트)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한 이정민은 문현희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 9홀을 문현희와 올스퀘어(AS)로 마친 이정민은 11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1홀 앞서기 시작했다. 16번홀에서 문현희가 3.5미터짜리 파퍼트를 놓치며 이정민에게 1개홀을 더 내줬다.

결국, 승부는 17번홀에서 결정됐다. 문현희는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지만, 이정민은 온그린에 성공했고 버디까지 기록했다. 결국, 문현희는 보기를 범하고 말았고 승부는 이정민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11번홀이 라데나 컨트리클럽에서 가장 어려운 홀인데 그곳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32강전에서 '국내 1인자' 서희경을 이기면서 이변을 일으킨 이정민은 결승전까지 맞붙은 모든 상대를 누르고 '매치 퀸'에 등극했다. 이정민은 "(서)희경 언니와의 매치가 가장 기억에 남고 마지막까지 함께 라운드를 한 (문)현희 언니에게 고생하셨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민은 "앞으로 자민하지 않고 더욱 최선을 다하는 신인의 자세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출신인 이정민은 2009년도 KLPGA 드림투어(2부투어)에서 1승을 하며 상금랭킹 6위에 오른 바 있다. '2010 KLPGA 시드 순위전'에서 4위에 오른 이정민은 올해 열린 '러시앤캐시 채리티 클래식 J골프시리즈'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신인상 포인트 부문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대회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원을 더해 상금랭킹 9위(58,607,618원)에서 1위(158,607,618원)로 8계단 뛰어올랐다. 또한, 신인상 포인트도 3위(255포인트)에서 1위(445포인트)로 2계단 올랐다.

한편,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보미는 조윤지(19, 한솔) 누르고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보미는 상금 4천만 원을 보태 상금랭킹 4위에서 3위(142,186,666원)로 1계단 도약했다. 


[이정민 두산 매치플레이 결과]

64강전: 변현민 3&1

32강전: 서희경 2UP

16강전: 조윤희 4&3

8강전: 김현지 5&4
4강전: 이보미 5&3

결승전: 문현희 3&1



[사진 = 이정민 (C) KLPGA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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