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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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코멘트] LG 류중일 감독 "2차전 가장 아쉬워, 선수들 성장했을 것"

기사입력 2019.10.10 23:0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포스트시즌 경험으로 인한 선수단의 성장을 기원했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0으로 패하며 포스트시즌을 마감했다.

선발 임찬규를 1이닝 만에 강판시키는 강수를 두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1회 2실점에도 다음 이닝 곧바로 김현수의 적시타로 쫓았고, 2회 페게로의 동점포로 팽팽하게 맞섰다. 한때 역전하기도 했지만 김대현-차우찬-정우영이 차례로 실점하며 결국 시리즈를 내줬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경기 초반에 분위기는 잡았는데 2회와 5회 박병호에게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간 것이 흐름을 끊지 않았나 싶다. 8회 김하성에게 2타점 맞은 것도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류 감독과의 일문일답.

-시리즈 통틀어 가장 아쉬운 장면은.
▲2차전이다. 8회와 9회를 막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LG 사령탑으로서 첫 가을야구였는데.
▲준플레이오프지만 우리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을거라 믿는다. 내년이면 젊은 선수들이 더 나은 모습으로 특히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이 보일거라 생각한다. 내가 LG 와서 베스트9, 주전 선수들이 없다고 느꼈다. 작년에 시도를 했는데 체력도 아쉽고 부상도 있어 8위에 그쳤으나 올해는 짜임새가 생긴 것 같다. 자기 몫도 해줬고 내년에는 더 나을거라 본다.

-내년 시즌에 보완해야 할 점은.
▲첫번째는 4,5선발이다. 또 중간 투수가 한 두명 더 있었으면 한다. 오른쪽 대타, 발 빠른 주자가 2~3명 더 있으면 좋겠다. 작전수행능력도 키워야 한다.

-준플레이오프의 LG MVP를 한 명 꼽자면.
▲정주현이 후반에 해줬고, 진해수가 실점은 했으나 잘해줬다. 전반적으로 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차우찬은 2일 휴식의 여파가 있었을까.
▲(차)우찬이에게 미안하다. 105구 던지고 이틀 쉬었다. 무리인 줄 알지만 투수코치와 본인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몸 상태도 물어보고, 괜찮겠나 물었을 때 힘들다 하면 안 썼을 것이다. 우찬이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김현수가 시즌 내내 주장 역할을 했는데, 시리즈에서는 아쉬움이 있을 듯 한데.
▲주장으로서 후배들 이끌랴, 경기하랴, 1루 수비하랴 타격감이 떨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내년에는 어떻게 1루수를 데려갈지 모르겠지만 잘 보강하겠다. 아직 젊으니 대표 선수로 더 성숙해져서 '가을에 약한 남자'라고 생각 안 들도록 했으면 좋겠다.

-팬들에게 한 마디.
▲LG 팬 분들께 미안하다. 성원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하겠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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