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공효진이 강하늘을 향한 설렘을 고백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13, 14회에서는 동백(공효진 분)이 삐친 황용식(강하늘)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백은 황용식과 함께 새벽시장에 나와서는 전날 필구(김강훈) 아빠인 강종렬(김지석)과 단둘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궁금해 했다.
황용식은 강종렬과 잔치국수를 먹었을 뿐이라고 둘러대며 "과거에는 아무런 힘이 없다"고 했다. 동백은 "말은 그렇게 해도, 쿨한 척 해도 남자들 다 똑같지. 쿨한 남자가 어디 있어"라고 말했다.
황용식은 동백의 말에 "세상 남자가 강종렬 하나냐. 내가 걔랑 같으냐. 썸 타자면서요. 그 나물에 그 밥이면 뭐 하러 나랑 썸을 타느냐"며 발끈했다. 동백은 순간 당황했다.
황용식은 "저랑 제대로 연애하면 진짜 죽는다. 나는 매일 사는 게 좋아서 죽게 할 수 있다. 나에 대해 모르면서 별 시답잖은 놈이랑 엮지 마라. 너 보고 싶어서 새벽 5시에 기어 나온 놈 자꾸 성질나게 하지 말라고요"라고 했다.
동백은 먼저 발걸음을 옮기는 황용식을 쫓아가 황용식의 옷을 잡고는 "달라요. 많이 달라요. 그래서 충분히 고맙고"라고 했다. 황용식은 동백의 고맙다는 말에 그 말도 그만 하라고 했다.
동백은 "매일 두근대요. 난 나는 가자미 사는 일이 이렇게 설레는 일인지 처음 알았는데"라고 했다. 황용식은 두근댄다는 말을 듣고서야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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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