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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키움 이정후의 유쾌한 도발, "고우석 긴장 많이 했던데"

기사입력 2019.10.05 15:0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긴장을 많이 했더라고요".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LG는 3-1로 승리했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도 이 경기를 봤을 터였다. 키움 선수들에게 경계해야 할 LG 선수를 묻자 오주원, 이정후는 투수진을 꼽았다.

오주원은 "주목할 만한 선수는 LG 투수진이라고 생각한다. 선발로 나왔던 켈리 선수가 너무 잘던졌다. 타자들이 한 점이라도 내기 위해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 향방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정후 역시 "마찬가지로 투수진이라 생각한다"면서 그 중에서도 LG 마무리 고우석을 콕 집었다. 이정후와 고우석은 2017년 프로 무대를 밟은 동기 사이. 고우석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9회초 등판해 등판해 만루 위기를 만들었으나 위기를 막고 어렵사리 세이브를 따냈다.

이정후는 "고우석 선수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더라. 자기는 (긴장을)안 했다고 하는데, 얼굴에 써져있었다"며 "우리 타선은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다. 고우석 선수가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던 중 수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가을야구를 조기에 마감했다. 이정후는 "우리 선수들이 멋진 경기를 하고 있을 때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올해는 준플레이오프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더 높은 곳까지 가서 멋진 경기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고척, 윤다희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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