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손흥민의 속성은 토트넘이 사우샘프턴을 꺾을 수 있었던 주된 이유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손흥민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 24분 탕귀 은돔벨레의 선제골을 돕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30일 "토트넘 선수들은 사우샘프턴전에서 절실한 순간에 기질과 개성을 발휘했다"면서 "위고 요리스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을 때 손흥민은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사 시소코는 지칠 줄 몰랐다. 해리 케인도 잘했다"며 승리 요인을 꼽았다.
손흥민은 4-2-3-1 전술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격했다. 전반 24분에는 리그 2호 도움을 올렸다. 페널티 지역 좌측에서 볼을 잡아 슛 페이크 모션 뒤 내준 볼을 은돔벨레가 그대로 때려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절망에 빠질 뻔한 순간은 전반 31분에 찾아왔다. 세르주 오리에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받으며 수적 열세에 몰렸다. 전반 39분에는 요리스가 골문 앞에서 드리블하다가 잉스에게 공을 빼앗겨 동점골까지 내주는 악재가 겹쳤다.
하지만 승기는 오히려 토트넘이 잡았다. 손흥민은 1-1 상황이던 전반 43분 결승골에 관여했다. 상대 진영으로 침투하며 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내준 볼이 해리 케인에게까지 연결됐다. 기회를 잡은 케인은 침착하게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토트넘은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승점 3점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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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