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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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에서 나는 한화, 마산에서 기는 롯데

기사입력 2010.05.14 10:42 / 기사수정 2010.05.14 10:42

전유제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유제 기자] 한화 이글스가 LG 트윈스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면서 기분 좋은 행보를 하고 있다.



1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8대 6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조인성과 이병규에게 홈런을 맞으며 4대 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신경현과 최진행의 홈런 등으로 8대 6으로 승리했다.

유독 청주구장만 오면 힘을 내는 한화이다. 청주구장은 한국의 쿠어스필드로 불린다. 쿠어스필드는 고지대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덜하다. 따라서 변화구가 잘 먹히지 않고 반발력 역시 높아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린다.

청주구장 역시 홈런포의 연속이다. 13일 경기에서도 양팀 합쳐 6개의 홈런을 주고받고 이번 3연전 동안 13개의 홈런이 터졌다. 청주구장이 이렇게 홈런이 많이 나는 이유는 바로 펜스길이가 짧기 때문이다. 좌우는 98m, 가운데는 110m에 불과해 초미니 구장으로 불린다. 이점을 잘 살린 덕일까? 한화의 청주구장 성적이 좋다.

이번 시즌 한화는 청주에서 6번의 경기가 있었다.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2승 1패를 비롯해 6경기에서 5승 1패로 높은 승률이다. 최근 5년간 성적도 21승 11패로 좋다. 2006년에는 6승3패, 2007년에는 4승2패, 2008년에는 3승무패이다. 지난해 4승5패로 주춤했지만 이번 시즌 다시 높은 승률이다.

반면 롯데는 마산에서 경기를 하면 힘을 못 쓴다.

롯데는 현재 마산구장 10연패 중이다. 2008년 5월 13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손민한이 8이닝 1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챙긴 후 연패에 허덕이고 있다. 2008년 1승5패, 지난 시즌은 5전 5패의 수모이다. 마산구장 통산 성적 역시 저조하다. 1988년 이후 59승 86패로 승률이 0.407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 시즌까지 롯데의 통산 승률인 0.463에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다.

한화는 청주에서 7월 20일부터 롯데와의 3연전만 남겨놓고 있다. 롯데는 마산에서 6월 22일부터 한화와, 7월 6일부터 넥센과 각각 3연전을 치른다.


[사진 =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 롯데 자이언츠 마산 구장 (C)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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