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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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폭발' 두산, 삼성 꺾고 2연승

기사입력 2010.05.13 21:43 / 기사수정 2010.05.13 21:43

반재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반재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며 2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활약 속에 삼성을 8-5로 꺾었다. 이로써 두산은 22승을 기록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린 2위를 유지, 주말 SK와의 원정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두산의 선발투수 이현승은 5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2자책점) 2삼진의 호투로 시즌 2승(3패)째를 챙겼고, 고창성, 정재훈 등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삼성은 선발  배영수가 4이닝 동안 7피안타 4실점(4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3패(3승)째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나온 윤성환도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안타 4실점하며 무너져 투수진에 비상이 걸렸다.

타격에서도 두산은 선발타자 전원안타 포함, 무려 14개의 안타를 뽑아냈고 이종욱은 5타석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홈런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를 알렸다.

전날에 이어 선취점은 두산이 먼저 기록했다. 1회 말 두산은 선두타자 이종욱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만든 1사 2루 찬스에서 이성열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종욱을 홈으로 불러들였고, 이어 김현수의 중전안타와 손시헌의 행운의 중전안타로 두점을 더 추가하며 3-0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를 올린 두산은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오재원이 좌중간에 떨어트리는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2사 2,3루에서 이성열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가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와 6회 각각 한점씩을 만회했다. 삼성 5회 진갑용과 양준혁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2,3루 찬스에서 박한이의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만회했고, 이어 6회 이영욱과 신명철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기록하며 1타점을 기록했지만 1루주자 신명철이 3루에서 아웃됐고, 진갑용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7회 삼성은 역전까지 갈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삼성은 2사 이후 구원으로 올라온 정재훈이 흔들린 틈을 타 박진만의 볼넷과 조동찬의 안타 이영욱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신명철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두산은 7회말 다시 달아났다. 두산은 선두타자 이종욱이 삼성의 구원투수 윤성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한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 1사 1,3루 상황에서 김동주가 좌익선상을 빠져나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고, 이어 최준석이 중전적시타를 기록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패배의 위기에 몰린 삼성은 9회 1사 1,2루 상황에서 조동찬이 두산의 바뀐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좌측담장을 살짝 넘기는 쓰리런 홈런을 기록했지만 때가 늦었고, 결국 신명철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며 두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맹타로 부활의 신호를 알린 이종욱 (C) 두산 베어스 제공]

반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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