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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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을 내요, 미스터 리' 올드보이·이승엽…알고 보면 더 재밌는 TMI

기사입력 2019.09.23 10:02 / 기사수정 2019.09.23 10:0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감독 이계벽)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힘내리 'TMI(Too Much Information)'를 공개했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하루아침에 딸벼락을 맞은 철수(차승원 분)가 자신의 미스터리한 정체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반전 코미디.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위해 '올드보이' 조감독들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럭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통해 배우의 매력을 십분 살린 반전 캐릭터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 이계벽 감독은 박찬욱 감독의 연출부 출신으로 '복수는 나의 것'을 거쳐 '올드보이' 조연출로 경험을 쌓았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함께 '올드보이' 조연출을 맡았던 한장혁 감독이 쓰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이계벽 감독이 자신의 색깔을 더해 각색, 연출한 작품.

'올드보이' 조감독들의 재회로 만들어낸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박찬욱 감독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인 시사회를 통해 '힘을 내요, 미스터 리'를 관람한 박찬욱 감독은 "많이 웃고, 뒷부분에서는 손수건이 다 젖을 정도로 많이 울었다"고 호평을 더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개봉과 동시에 특급 카메오로 화제를 모았다. 바로 한국 프로야구 레전드, 이승엽이 영화에 직접 출연한 것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2012년은 국민타자 이승엽이 일본 활동 후 국내로 복귀한 첫해. 당시 레전드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맹활약으로 삼성 라이온즈를 우승으로 이끌며 구단 팬들은 물론, 대구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한 바 있다.

이승엽은 첫 영화 출연인 만큼 고민을 거듭했지만, 영화의 배경이 되는 대구의 정서를 더욱 진정성 있게 담아내고자 하는 이계벽 감독의 진심 어린 설득에 끝내 출연을 수락했다.

결과적으로 이승엽은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이승엽 외에도 영화의 시간적 배경을 알 수 있는 힌트는 곳곳에 숨어있다. 극 중 샛별이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바로 소녀시대. 같은 병동의 친구들이 샛별이의 생일 선물로 소녀시대 사인 CD를 건네거나 아픈 샛별이를 위해 무균실 유리창에 소녀시대 스티커를 붙여주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2012년은 소녀시대가 'Gee', '훗(Hoot)', 'The Boys' 등을 거쳐 활발히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누렸던 때로, 앳된 소녀시대의 모습은 관객들의 반가움을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철수와 김씨(안길강)가 사용하는 폴더폰 또한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폴더형 휴대폰을 사용했던 2012년을 떠올리게 하며 재미를 선사한다.

'힘을 내요, 미스터 리'는 1050 전 세대 관객들의 호평을 바탕으로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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