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5.11 09:49 / 기사수정 2010.05.11 09:49
- 역대 대표팀중 기대치 최저…월드컵 기간 모르겠다 57%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일본 대표팀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당초 국내파인 나카무라 켄고, 이나모토 준이치와 해외파인 모리모토 타카유키, 혼다케이스케 등 예상했던 멤버들이 뽑히며 월드컵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본이 가장 기대하는 선수는 나카무라 순스케
이에 닛칸스포츠 각 지역판은 긴급 거리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월드컵을 주제로 한 질문 내용 중에서 일본대표팀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나카무라 순스케가 뽑혔고 그 뒤를 이어 이나모토 준이치, 혼다가 뽑혔다. 이는 활약과는 무관하게 축구선수 중 가장 유명한 정도로 꼽은 거 같다고 하였다.
나카무라는 에스파뇰에서 벤치신세를 거듭하다 결국 친정팀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 복귀하여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전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뛰던 시절에 비해 기량이 많이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오카다 다케시 대표팀 감독에게 큰 신뢰를 받고 있다.
닛칸스포츠 타지리 쿄타로는 "사실상 가장 기대하는 선수라기보다는 축구의 인기저하에 따라 아는 선수만을 대답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씁쓸한 평을 내렸다.
관심도는 최저, 이유는 비관적 대진과 비정상적 목표설정
아울러 닛칸스포츠는 '월드컵 기간을 알고 있는가?' , '대표팀을 응원할 것인가?', '아니라면 그 이유는?'이라는 질문을 마련했다. 결과는 월드컵 기간을 모른다는 반응이 전체 3454명 중 57%나 기록되었다.
나머지 응답자의 대표팀을 응원하지 않겠다는 답변에서는 "감독이 국민을 우롱한다"부터 "네덜란드, 카메룬, 덴마크를 상대하는 대진"이라는 답변까지 대표팀에 대해 상당수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팀은 작년부터 이어져 온 오카다 감독의 4강 진출론이 좀처럼 불 꺼지지 않자 일본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일본 현지 언론은 대표팀 명단을 분석하며 특히 네덜란드를 상대로 흠집조차 내지 못할 공격진이라며 맹렬히 비판을 가했다.
언론 역시 대표팀 명단이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말 간 이범호의 맹활약에 관한 야구 기사가 1면에 실리는 등 전체적인 일본 내 축구의 인기 하강을 보여 주었다.
닛칸스포츠 측은 기자의 메일로 통해 야구 교류(인터리그) 개막에 따른 열기가 더해질 것으로 보이며 월드컵이 개막하더라도 큰 비중을 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축구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냈다.
최근 스포츠에 관해 희소식이 들리지 않는 일본, 이러한 악조건을 물리치고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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