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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김응수·김상호·박해수·이창훈, '명품 배우'들의 쉴 틈 없는 입담 [종합]

기사입력 2019.09.13 00:5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응수, 김상호, 박해수, 이창훈이 쉴 틈 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명품 배우 선물세트'로 김응수, 김상호, 박해수, 이창훈이 출연했다.

현재 드라마를 두개 병행하고 있다는 김응수는 "하나는 경기도 이천이고 하나는 충청남도 아산에 있다"라며 "왕복 시간만 반나절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보좌관'은 2회만 특별 출연하는 거였다. 그런데 둘이 닮았다하고 케미가 좋다하더라. 그래서 점점 분량이 늘어나더라"며 '보좌관' 속에서 분량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을 설명했다.

실제로 이정재와 부자같은 느낌을 준 김응수. 하지만 "남희석 씨를 닮은 것 같다"라는 유재석의 말에는 극대노해 웃음을 안겼다.

작가와의 사전인터뷰에서 "내일이라도 배우를 때려치울 수 있다"고 밝혔다는 김응수. 그는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가 됐다. 그저 연기가 하고 싶어 배우가 됐는데, 부귀영화나 명예에는 관심이 없다. 그냥 '나의 표현의 능력이나 체력이 떨어지면 언제든지 때려치우겠다'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응수는 "섭외가 오면 오는대로 좋고, 안오면 놀아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배우를 그만두면 대책은 없다. 그냥 인맥으로 먹고 살 것이다. 지인들이 나를 굶어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다. 그 인맥 중에는 유재석 씨도 포함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처음 '해투4'에 출연하게 된 이창훈은 너무 떨려서 정해인에게 문자를 해 조언을 받기도 했다고. 그는 "여기에 나오려고 하니 너무 무섭더라. 그래서 정해인에게 문자를 보냈다. 다행히 해인이가 '너무 마음 편하게 잘해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해줬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이번 해투4' 출연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지를 보였다. 이창훈은 "어릴 적에 별명이 맥락없이 '맹구'였다. 개그맨 이창훈 씨가 맹구였기 때문이다"라고 남모를 고충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박해수는 첫 영화 '양자물리학'을 도전하면서 부담이 있었다고. 박해수는 "'잘하고 있어' 그런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런 게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상호는 "해수가 한 번은 부담감을 털어놓더라. 그래서 '때로는 선배한테 기대서 쉬고 가라'고 이야길 했다"고 이야기 했다. 김응수 역시 박해수가 분위기 메이커라고 정의했다. 김응수는 "해수는 분위기를 띄우면서도 천박하지 않더라.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천박하지 않다는 게 대단한 것"이라고 극찬했다.

또한 김응수는 영화 '타짜'에서 "마포대교 무너졌냐"라는 명대사가 애드리브였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긴 대사를 하고 있으면, 조승우 씨가 무기를 꺼내야했다. 그런데 무기를 다 못 꺼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운전기사의 '올림픽대교가 막힐 것 같다'는 애드리브를 시작으로 김응수의 애드리브가 더해졌다. 김응수는 이를 떠올리며 "당시 최동훈 감독도 터졌다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항상 드라마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지만 일찍 죽는 역할을 맡았던 김응수. 그는 "항상 악의 축이다 보니, 일찍 죽는다. 20부 드라마면 15부에 하차한다. 그래야 통쾌하지 않겠나 시청자들이. 하지만 경제적으론 손해다"라고 출연료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사극에서는 수염 붙이면 너무 불편했다. 그래서 '수염 안 붙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따갑고 말하기도 불편하고, 김밥도 마음대로 못 먹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동안 영화에서 형사 역을 많이 맡았던 김상호는 '킹덤'에서 또 다른 인생작을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킹덤' 중 깜짝 놀랐던 장면을 되짚었다. 김상호는 "수중 장면을 찍는데, 갑자기 겁이 나서 멘탈이 붕괴됐다. 그래서 한 시간이면 끝나는 장면이었는데, 네 시간 동안 촬영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훈이는 정말 차분하게 있더라. 괜찮냐고 물어도 괜찮다고 해서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박해수는 고등학생 시절, 아이돌급 비주얼로 여고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그는 "겨울에 생일이었는데 목도리를 6개 받기도 했다"고 밝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네 배우들은 각각 한우세트를 두고 명품 연기를 펼치며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자랑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상황극 대상은 이창훈이 차지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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