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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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후, 유병수와 맞대결 앞두고 속내 밝혀

기사입력 2010.05.04 10:39 / 기사수정 2010.05.04 10:39

 강원FC는 오는 5월 5일 오후 3시 강릉 종합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홈경기를 치른다. 어린이날 홈경기를 앞두고 많은 이들의 관심은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강원 김영후(27, FW)와 인천 유병수(22, FW)의 맞대결에 쏠려 있다.

 하지만, 정작 김영후는 “올해도 많은 분이 김영후 vs 유병수 경쟁 구도로 몰아가는데, 내게는 과분한 이야기”라며 손사래를 쳤다.

 “요즘 리그에서 보여주는 유병수 선수의 활약이 정말 눈부시기 때문”이라고 운을 뗀 김영후는 “내가 지금 유병수 선수만 한 나이였을 때, 나는 그저 대학교에서 학업과 축구를 병행하고 있던 아마추어 선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유병수 선수는 K-리그 상위 레벨의 공격수이지 않은가. 후배지만 보고 배울 게 참으로 많은 선수”라고 낮춰 말했다.

 그러나 김영후는 “선의의 경쟁은 노력을 낳고 이는 곧 좋은 성과로 연결될 수 있는 법. 정체가 아닌 정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병수 선수와의 경쟁 구도는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라고 웃어 말했다.

 또한, 김영후는 “강원FC 서포터스 나르샤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제가 해트트릭을 하고 나선 유병수 선수가 4골을 넣었고, 유병수 선수가 1골을 넣고 나선 제가 2골을 넣었다며 이번에 유병수 선수가 2골을 넣었으니 저의 2번째 해트트릭을 기대한다는 글을 읽었다.”라며 “말씀대로 이뤄진다면 참으로 기쁘겠지만 골 욕심을 내기보단 팀플레이에 더욱 집중하고 싶다.”라는 속내를 털어놨다.

 김영후는 “강원FC에는 정경호 주장을 시작으로 입단 동기 윤준하, 안성남 뿐 아니라 지난 대구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골이자 멀티골을 기록한 하정헌 등 좋은 공격자원들이 많다. 나 혼자가 아닌, 이 선수들과 함께 화끈하고 시원한 강원FC만의 공격축구를 보여주고 싶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영후는 “모처럼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는 만큼 가족과 친지들에게는 기쁨을, 어린이날을 맞이한 어린이 팬들에게는 행복을 줄 수 있도록 홈에서 꼭 승리의 노래를 부르겠다.”라며 “인천과의 홈경기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스스로 경기를 즐기다 보면 좋은 결과가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원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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