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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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BEST] 샬케의 우승을 좌절시킨 브레멘

기사입력 2010.05.04 07:02 / 기사수정 2010.05.04 07:02

강승룡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승룡 기자] 분데스리가 사상 첫 우승을 노렸던 샬케의 꿈은 브레멘에 의해 좌절되고 말았다. 

샬케는 지난 1일 홈 구장인 펠틴스 아레나에서 열린 브레멘과의 33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리그 우승의 희망이 사라졌다.

리그 첫 우승을 노리는 샬케와 마지막 남은 챔피언스티켓을 차지하고자 하는 양 팀의 승부는 시작부터 팽팽했다. 브레멘은 경기 초반부터 두 차례의 득점 찬스를 만들며 샬케를 압박했고, 샬케 또한 케빈 쿠라니가 위협적인 헤딩슛을 시도하는 등 골 찬스를 수 차례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다.

팽팽했던 양 팀의 승부는 후반에 결정되었다. 53분경 메수트 외질은 오른쪽 측면에서 샬케의 수비진을 뚫고 과감히 슛팅을 시도하며 샬케를 압박하더니, 55분경 세 명의 샬케 선수들을 뚫고 슛팅을 한 볼이 골망을 흔들며 득점에 성공했다. 샬케의 탄탄한 수비가 메수트 외질의 돌파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한 골을 내준 샬케는 에두와 가브라노비치를 투입시키며 반격에 나섰으나, 63분경 샬케는 돌이킬 수 없는 실책을 범하며 추가골을 허용했다. 에두의 패스를 받은 베스터만은 볼 컨트롤 실수로 외질에게 볼을 빼앗겼고, 알메이다는 외질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샬케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공격에 비중을 두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브레멘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고, 오히려 브레멘에 역습 찬스를 허용하기도 하였다. 양 팀은 더 이상의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였고, 경기는 원정팀 브레멘의 2-0 승리로 종료되었다. 브레멘은 8년 6개월 만에 샬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 쾌거를 이룩했다.

브레멘은 이 경기의 승리로 승점 60점을 획득하며 3위 자리를 지켰고, 4위 레버쿠젠과 5위 도르트문트가 나란히 무승부에 그치며 승점차를 벌리는데도 성공,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상당히 유력해졌다. 반면 샬케는 승점 64점에 머무르며 토마스 뮐러의 해트트릭으로 보쿰을 3-1로 꺾은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차가 3점으로 벌어지며 분데스리가 우승은 사실상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승점 67점으로 선두를 지킨 바이에른 뮌헨은 골득실에서 샬케에 17점이나 앞서 있는 상태로, 최종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패하고 샬케가 승리하더라도 17점의 골득실을 한 경기에서 만회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바이에른 뮌헨은 샬케를 꺾은 브레멘의 도움에 힘입어 분데스리가 21번째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한편 하위권에서는 하노버가 묀헨글라드바흐를 6-1로 대파하며 다음 시즌 1부리그 잔류가 유력해졌고, 마지막 희망을 살리고자 했던 헤르타 베를린은 레버쿠젠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분경 라파엘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59분경 마누엘 프리드리히에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헤르타 베를린은 승점 24점에 그치며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하위를 확정, 2부 리그 강등의 아픔을 맛볼 수 밖에 없었다.

프라이부르크는 쾰른과의 원정 경기에서 경기 시작 8분만에 조란 토시치에 골을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드리수가 두 골을 터뜨리는 활약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기록, 승점 32점으로 14위를 유지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차두리는 부상에서 회복되지 못하며 8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키커지 선정 분데스리가 33라운드 베스트11


골키퍼 : 드로브니 (보쿰)

수비수 : 쉬멜처 (도르트문트) - 나우두 (베르더 브레멘) - 필립 람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 슈베글러 (프랑크푸르트) - 반 봄멜 (바이에른 뮌헨) - 브루윙크 (하노버) - 메수트 외질 (베르더 브레멘) - 토마스 뮐러 (바이에른 뮌헨)

공격수 : 프린스 타고에 (호펜하임) - 믈라덴 페트리치 (함부르크 SV)

강승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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