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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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쇼' 송승헌, 방송 출연해 노정의 임신 사실 인정 [종합]

기사입력 2019.09.10 22:5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위대한 쇼' 송승헌이 노정의의 임신 사실을 인정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 6화에서는 위대한(송승헌 분)이 아이를 지우지 않았다는 한다정(노정의)의 말에 경악했다.

이날 위대한은 한다정이 수술실에서 그냥 나왔다는 말에 기겁했고, 한다정은 "아저씨가 그러지 않았느냐. 엄마가 임신 중절을 선택했다면 나는 없었을 거라고. 엄마가 했던 선택을 나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위대한은 펄쩍 뛰었지만 정수현(이선빈)의 생각은 달랐다. 정수현은 한다정을 두둔하며 "난 낙태 죄 아니라고 생각한다. 낙태를 선택하는 여성의 결정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근데 애를 낳겠다는 결정도 마찬가지다. 다정이 미성년자지만 현명한 애다. 다정이 결정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후 위대한은 끝까지 아이를 낳겠다고 하는 한다정을 향해 "정우 그 친구, 연습생 생활한지 3년 됐다더라. 너 이러는 거 그 친구 고생한 거 물거품 만드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다정은 "엄마가 그랬다. 엄마가 나를 나은 게 세상에서 가장 잘 한 선택이라고. 엄마 같은 엄마가 될 자신은 없는데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다. 동생들까지 얹혀사는 마당에 염치없는 행동이라는 거 안다. 그런데 도저히 못 지우겠다. 죄송하다"라고 눈물을 쏟았고, 위대한은 한다정이 못마땅한 듯한 반응을 보였다.



위대한은 한다정의 일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지만, 정치계로 다시 들어가기 위한 숙제도 해야 했다. 다음날 임대 아파트 반대 시위장을 찾은 위대한은 "국제고 들어오면 맹자라도 그 학교 못 간다. 등록금이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청년들이 들어오면 시장이 살아날 거다"라고 주장했고, 반대편 시위대장이 위대한을 패륜아라고 몰아가자 "나 패륜아 맞다. 아버지가 미워서 아버지를 외면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여러분 패륜아도 사람이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위대한은 사람들 앞에 서서 "잘못된 행동 후회하고 반성도 하고 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유품 정리하러 아버지가 살던 고시원을 찾았을 때 알았다. 아버지한테는 못난 내가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는걸. 삼보일배 하는 내내 아버지한테 약속했다. 아버지 같은 소외된 분들 편에 서서 정치하겠다고. 적어도 아버지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아들이 되겠다고. 아버지와 세대는 다르지만 고시원에서 살아가는 청년들 편에 서고자 한다"라고 외쳐 시위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꿔놨다.

시위장에 등장한 위대한 때문에 굴욕을 당한 강경훈은 한다정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자 그것을 지라시로 만들어 언론에 뿌렸다. 이에 위대한은 궁지에 몰렸고, 계속 이어지는 기자들의 전화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느니라 진땀을 뺐다. 한다정 역시 자신의 임신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학교 학생들로부터 수군거림을 당했고, 최정우는 결국 회사에서 쫓겨나고 말았다.



다음날, 방송에 출연한 위대한은 "딸아이의 임신 루머를 부인했었는데 임신한 것은 사실이다. 임신 12주고, 제 딸은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 지난 방송에서 저는 낙태를 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딸의 임신 사실을 안 저는 딸아이에게 낙태를 권했다. 정말 염치없고, 말이 안 되는 행동이었다. 아직 어린 딸이기도 했고, 나에게 감당할 수 없는 일이었다"라고 입을 뗐다.


특히 위대한은 "제 딸의 말이 내 마음을 움직였다. 엄마처럼 자기도 뱃속 아기를 지켜주고 싶다고. 엄마가 자신을 낳을 때는 엄마 옆에 아빠가 없었지만, 지금 자신의 옆에는 아이의 아빠가 있어서 지금 하는 선택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다고. 그래서 나는 제 딸아이의 선택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 내가 엄마 옆에 있어주지 못했지만 네 옆에는 꼭 있어 주겠다"라고 말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방송을 보던 누군가가 위대한을 보며 "국민 아빠는 무슨. 피 한 방울 안 섞였으면서"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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