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여성 스태프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강지환이 첫 재판을 받는다.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강지환은 오늘(2일) 오후 첫 재판을 받는다.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스태프 A, B 씨와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이들을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A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지환의 집으로 출동했다.
강지환은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진술했다. 이후에는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라고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됐다.
약물에 취해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포착기도 했지만, 국과수 정밀감식 결과 강지환과 피해여성들에게는 약물 성분이 나오지 않아 마약이나 약물을 이용한 성폭행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강지환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대형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4명을 선임했다. 2일 이뤄지는 강지환의 첫 재판은 강지환의 공소사실을 정리하고, 국민참여재판 의사 등을 확인하는 절차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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