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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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 14좌 완등의 마지막 고지 '홀리 여사와의 인터뷰'

기사입력 2010.04.28 11:06 / 기사수정 2010.04.28 11:0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여성 산악인으로서는 최초로 히말라야 8천 m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44, 블랙야크) 대장이 마지막 고지를 남겨두고 있다. 바로 히말라야 고산등정 인증 담당자인 '엘리자베스 홀리(86) 여사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오은선 대장은 지난 27일, 히말라야에서 10번째로 높은 안나푸르나 정상을 무산소로 등정했다. 13시간의 사투 끝에 정상 고지에서 태극기를 휘날린 오 대장은 여성 산악인 최초로 14좌를 완등한 여성 산악인이 됐다.

150cm의 가녀린 체구로 극한의 상황을 이겨낸 오은선 대장은 전 세계의 산악인들을 제치고 한국 여성의 위상을 떨쳤다. 그러나 함께 경쟁을 펼친 에두르네 파사반(36)이 오 대장의 등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파사반은 지난해 오 대장이 올랐던 칸첸중가(해발 8,586m) 등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 부분에 대해 오은선 대장의 소속사인 블랙야크 측은 "지난해 오 대장이 칸첸중가 고지를 정복할 때, 파사반은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홀리 여사도 칸젠중가 등정을 이미 지난해 인정한 상태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홀리 여사는 안나푸르나에 직접 등정은 하지 않았지만 히말라야 등정과 관련된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기자로 활동하던 홀리 여사는 히말라야에 매료돼 50년동안 등정자들을 기록해 왔다.

히말라야 등정 후, 반드시 거쳐야되는 관례는 바로 '홀리 여사와의 인터뷰'다. 이를 거치지 않으면 등정을 인정받을 수 없을 정도로 홀리 여사의 영향력은 크다. 블랙야크 측은 "오 대장의 칸첸중가 등정은 이미 지난해 홀리 여사가 인정을 한 상태다. 그리고 안나푸르나도 정복한 상태라 큰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은선 대장은 14좌 등정에 성공해 신기원을 이룩한 상태지만 파사반은 13좌에 성공한 상태다. 현재 파사반은 14좌 완등의 마지막 고지인 시샤팡마를 등정하고 있다.

[사진 = 오은선 (C) 블랙야크 제공]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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