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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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0, 이제는 남아공] 38. '29일 발표' 허정무호에 승선할 유력후보는?

기사입력 2010.04.22 07:38 / 기사수정 2010.04.22 07:38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남아공 월드컵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의 본선준비도 분주해졌다.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누가 남아공행 비행기에 몸을 실을 수 있는가인데, 오는 29일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이 월드컵 예비명단 30명을 발표함으로써 그 윤곽이 가려질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대표팀의 23명을 예측해보자면 골키퍼, 수비수 부분은 부상과 같은 돌발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그 선정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미드필드라인과 공격수 부분은 선수 배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명단이 달라질 수 있다. 허정무 호가 예선 과정에서 전방에 두 명의 중앙 공격수를 뒀지만 본선에서도 4-4-2를 유지하기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설기현과 염기훈의 부상회복 속도도 명단구성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결국, 최종 명단은 골키퍼 3명, 수비수 8명, 미드필더 7명, 공격수 4명에 미드필더와 공격수가 모두 가능한 선수 1명이 더 선발될 것으로 예측된다. 


 
골키퍼
 

대표팀 부동의 수문장 이운재가 최근 우려할만한 실점률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운재에겐 최소한 대표팀 주전 경쟁의 기회는 제공될 것이다. 이운재를 제외한 현 대표팀의 다른 두 수문장의 활약은 괜찮은 편이다. 정성룡은 김용대와 함께 현재 K-리그 최소 실점률을 보이고 있고 김영광은 지난 주말에 있었던 서울전에서 3골을 실점했지만 다른 경기에서 수많은 선방을 보여주었다.
 
그 밖에 전 대표팀 수문장 출신인 김병지와 김용대의 올 시즌 활약도 빼어나다. 이들에게도 최소한의 기회는 부여될 것이다. 그러나 현 대표팀 수문장들이 대표팀 훈련과정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다면 마지막의 극적인 명단 교체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수비수
 
어느 포지션보다 조직력의 극대화가 필요한 수비진의 경우, 이미 선발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중앙 수비라인의 경우 지능적이고 민첩함을 보이는 조용형과 강민수, 체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이정수와 곽태휘로 이뤄질 공산이 크다.
 
좌우 풀백은 오른쪽의 오범석, 차두리, 왼쪽의 이영표, 김동진으로 경쟁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차두리가 아직 부상 복귀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차두리의 강인함은 나이지리아와 그리스의 파워풀한 공격에 대비했을 때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다.

 
미드필더
 
우리 대표팀의 가장 경쟁력 있는 포지션이다. 좌우 측면의 박지성, 이청용 라인은 아르헨티나의 디 마리아-호나스 라인에도 모자람이 없다.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 김정우, 김남일도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훌륭한 중원 싸움을 전개해줬다. 문제는 이들을 보좌할 백업 선수의 선발이다.
 
가장 경쟁이 심한 곳은 한 자리가 남아있는 중앙 미드필더 요원이다. 김두현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구자철, 조원희, 오장은 등, 이 자리는 여전히 3: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 가장 경쟁에서 앞서 있는 선수는 구자철이다. 지난겨울, 대표팀의 전지훈련과정에서 잠비아전 득점으로 허정무 감독의 신임을 얻었고 최근 K-리그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소속팀 제주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조원희는 리그 초반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소속팀을 부진의 늪에서 구해내지 못하고 있고 오장은은 올 시즌 소속팀 울산의 명가재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대표팀의 겨울일정에서 보여준 활약이 미진했다.
 
측면 미드필더 요원으로는 김재성의 발탁이 유력하다.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서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곽태휘의 골을 도왔고 동아시아 대회에서 보여준 활약도 허정무 감독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염기훈의 부상 복귀가 돌발 변수이지만 월드컵 개막까지 5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염기훈이 복귀전을 치르더라도 충분한 실전 감각을 회복하기란 쉽지 않은 것이다.
 
공격수
 
중앙 공격수 박주영, 이근호, 이동국의 발탁은 거의 확정적이다. 결국, 나머지 두 자리가 관건인데 위 세 선수와 다른 유형의 선수가 두 자리를 채울 것이다.
 
가장 먼저 언급되어야 할 선수는 안정환이다. 안정환의 발탁은 현 대표팀의 공격에서도 창의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여실히 보여주었다.
 
나머지 한 자리는 공격수와 측면 미드필더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선수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승렬, 노병준, 설기현 등이 여기에 해당되는 선수들인데 아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설기현에게는 남은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승렬과 노병준, 두 선수 모두 지난겨울의 대표팀 일정에서 대표팀 공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임팩트의 측면에서 이승렬이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윤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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