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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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0, 이제는 남아공] 39. 월드컵을 빛낼 대륙별 스타는?

기사입력 2010.04.22 07:39 / 기사수정 2010.04.22 07:3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전 세계가 축구공 하나에 열광할 날이 머지않았다.

50여 일 후면 월드컵 정상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32개국 축구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그 사이에서 현존 최고의 선수가 누구인지 판가름날 전망이다.

그렇다면,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자신의 대회로 만들 것으로 예상하는 대륙별 스타들이 누가 있는지 알아보자.

남미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단 다섯 글자만 읽고서도 모두가 '또 야?'라는 반응을 보였을 것이다. 기자 역시 메시를 꼽는 게 너무 물려 다른 선수로 눈을 돌려보기도 했지만, 억지로 있어 보이고 싶어 하는 허세 가득한 기사가 나올 것 같아 다시 메시로 선회했다. 그리고 메시를 빼놓고 남미를 아니 2010년 축구를 설명하기에도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현재 메시의 위상은 2010년 축구 그 자체이고 메시의 활약에 매주 전 세계가 들썩거린다. 단, 1998년 호나우두, 2002년 지네딘 지단, 2006년 호나우지뉴 등 월드컵이 열리던 해에 최고라 평가받던 선수들이 정작 월드컵에선 조용했었다는 점이 변수다. 

유럽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2009년 최고의 선수답게 호날두의 가치는 이미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가 직접 선보였다.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660억 원)라는 이적료를 발생시켰다는 점만 봐도 호날두가 어느 정도의 선수인지 쉽게 이해된다.

따라서 기량이 만개한 현재 호날두의 목표는 단연 포르투갈의 월드컵 정상 등극이다. 하지만, 브라질-코트디부아르와 같은 조라 탈락의 위험이 큰 점이 변수다. 자칫 G조 2위로 16강에 진출하면 H조 1위가 확실해 보이는 스페인이 다음 상대라 최악의 대진이 기다리고 있어 호날두가 이런 난관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아프리카 - 디디에 드록바(코트디부아르)

국내 축구팬에게 있어 '드록신'이라 불릴 정도이니 드록바를 아프리카 대표로 꼽지 않을 수 없다. 첼시에 처음 입성할 때만 해도 결정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던 드록바지만, 최근 몇 년간 활약상을 보면 이전 평가가 무색할 정도다.

올 시즌 역시 리그 25골로 웨인 루니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는 드록바의 진면목은 국가대표팀에서 발휘된다. A매치 66경기 43골의 드록바의 존재야말로 코트디부아르의 선전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아시아 - 박지성(대한민국)

'캡틴 박' 박지성의 존재가 없었다면 대한민국의 7회 연속 본선 진출은 어려웠을 것이다.  특히 최종예선이란 원정에서의 동점골은 '해결사' 박지성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최근 소속팀에서 아스널과 AC 밀란, 리버풀 등 강팀을 상대할 때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 승리를 이끌던 모습을 보면 월드컵에서 박지성 활약을 미리 짐작게 한다.

북중미 - 랜던 도노반(미국)

유럽 무대에서 이렇다 할 활약은 없지만, 미국 대표팀에서의 도노반의 입지는 탄탄하다. 1982년생에 불과함에도 미국의 주장인 도노반은 A매치 경험이 121경기에 달한다. A매치 121경기에서 42골을 기록한 도노반은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보여준 활약을 이어간다면 미국의 선전을 이끌 선봉장임이 틀림없다.

오세아니아 - 해리 키웰(호주)

독일-세르비아-가나와 함께 죽음의 조에 속한 호주로썬 크랙 기질을 가진 키웰의 부활에 한 가닥 희망을 걸만 하다. 리버풀을 떠나 갈라타사라이로 이적한 키웰은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하에서 올 시즌 전성기 시절에 버금가는 몸 상태를 만들었다.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9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부활한 키웰의 마법을 기대한다.

(호주가 AFC에 편입하면서 오세아니아의 경쟁력이 상당히 낮아졌다. 물론 뉴질랜드에도 라이언 넬슨이란 훌륭한 수비수와 크리스 킬렌이라는 준수한 공격수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싶어 호주를 오세아니아 분류했다.)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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