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21 14:28 / 기사수정 2010.04.21 14:28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20일 곽윤기와 전재목 코치가 이번 쇼트트랙 사태에 대한 기자회견에 임했다.
이 자리에서 곽윤기는 "지난해 4월 선발전 1000m 준결승에서 내가 정수를 도와줬다"고 말한 뒤 "정수가 선발전 이후 1000m에서의 도움을 염두에 두고 내게 고맙다고 했다"고 밝혔다.
곽윤기는 또 "내가 도움을 줬기 때문에 올림픽 개인전을 양보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재목 코치도 직접 준비한 동영상을 보여주며 곽윤기가 이정수를 도와준 것이 맞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전 코치가 제시한 동영상은 지난 주말 곽윤기와 성시백, 진선유가 자신의 미니홈피나 카페에 게재한 것과 동일한 것이다. 곽윤기의 주장대로라면 다른 쇼트트랙 선수도 자신이 이정수를 도운 것을 알기 때문에 동영상을 올렸다는 것.
그러나 곽윤기가 주장하는 내용은 이정수가 주장하는 내용과 전혀 다르다. 이정수는 이번 사태가 벌어진 이후 "윤기가 날 도와준 적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정수는 자신은 다른 선수에게 도움을 받은 적이 없고, 자신이 세계 선수권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한 외압에 대해 밝히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는데 서로 바라보는 곳이 다르고 하는 말이 다르다.
기자회견 후 곽윤기에게 이정수가 주장하는 것과 논지가 다른 것 같다고 물었다. 곽윤기는 "정수가 내게 도움을 받았다는 걸 인정해야 모든 사건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론이 너무 한쪽으로 쏠린 것 같아 하게 됐다는 곽윤기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여전히 여론은 이정수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정수가 하고 싶은 얘기는 곽윤기가 도움을 줬다는 부분이 아닌데 왜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지 모르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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