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충주가 연극 '어나더컨트리'의 마지막 공연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충주는 18일 박수와 환호 속에 연극 '어나더컨트리'의 마지막 공연에 임했다. 지난 5월 화제 속에 개막한 이 작품에서 이충주는 토미 저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극 '어나더컨트리'는 빈부격차와 이념의 대립이 극심했던 1930년대 영국의 명문 공립학교에서 일어나는 10대 소년들의 갈등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충주는 마르크스주의를 열망하는 혁명적인 사상가 '토미 저드' 역을 맡았다.
이충주는 묵직한 저음으로 마르크스의 혁명과 인간의 이해에 대해 이야기했다. 교내 정치에 환멸을 느끼며 냉소적으로 변해가는 토미 저드의 안타까운 상황에 몰입했다. 이충주가 극 중 '워튼' 캐릭터를 위로해주는 장면에서는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상대역인 '가이 베넷' 역을 맡은 박은석과는 다양한 지문 해석과 대사 변주로 호흡했다.
이충주는 그 동안 '데스트랩', '도둑맞은 책' 등 연극 무대를 거치며 내공을 쌓았다. 지난해 성료한 '아마데우스'에서 많은 대사를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표현 하며 주목 받았던 이충주는 이번 작품에서도 한 층 깊어진 연기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며 또 한번 성장했다.
이충주는 "정말 많이 배우고, 느끼는게 많았던 작품이었다. 좋은 공연에 좋은 역할로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감사했다. 저에게도 정말 많은 위로가 된 작품인 동시에 제 필모그래피 중 마지막 교복 입은 모습일 것 같다. 정말 즐거웠고, 많은 사랑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충주는 당분간 휴식기를 갖고 하반기 활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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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