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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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데뷔 첫 승' 두산 조승수 "이제 떨리지 않아"

기사입력 2010.04.10 20:53 / 기사수정 2010.04.10 20:5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191cm의 장신 우완 투수 조승수(두산)의 성공 시대가 열리려는 모양이다.

1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에서 조승수는 두산이 0-2로 끌려가던 4회 1사 1,2루 위기에 등판해 2⅔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데뷔 첫 승리의 감격을 누렸다. 탈삼진은 3개, 4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두산은 3-2로 역전승했다.

선발 이재우가 1회를 채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강판된 상황이었기에 조승수의 투구 내용은 무척 중요했다. 경기 중반에 추가 실점을 했다면 두산으로서는 전세를 뒤집기 어려울 수도 있었다. 조승수는 수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자신감 있는 피칭으로 고비를 넘겼고, 때마침 폭발한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 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조승수의 투구에 대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정말 잘 던져줬다"고 칭찬한 다음 "조승수의 호투 덕분에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지목했다.

경기 후 조승수는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묻는 질문에 "1승을 거두기가 참 어려웠다. 뜻깊고, 너무나 좋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그는 "작년에 처음 1군에 올라왔을 때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많이 긴장됐다. 그러나 지난 겨울에 캠프를 치르면서 여유가 생겨 이제 떨리지 않는다"고 했다.

마운드에서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변화구 제구력'이라고 밝혔다. 조승수는 "코치님들이 제구력이 괜찮다는 칭찬을 많이 해 주셨다"면서 "앞으로 힘과 체력을 보강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구위가 더 좋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5회 1사 2,3루 위기를 맞은 것에 대해서는 "긴장이 조금 됐지만,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유인구보다 공격적으로 몸쪽을 노린 것이 맞아떨어졌다"고 복기했고 "강판 후 기도를 했다. (정)재훈이형이 잘 막아줘 승리투수가 됐다"고 말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조승수 ⓒ 두산 베어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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