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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4쿼터에만 3점슛 4개'… 모비스 90-87 승리

기사입력 2010.04.07 20:40 / 기사수정 2010.04.07 20:40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주, 허종호 기자] 울산 모비스가 팽팽한 접전 끝에 적지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긴 채 서울로 떠나게 됐다.

모비스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경기 막판 신들린 외곽포를 터트린 김동우의 활약에 힘입어 90-87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나가게 됐다. 이로써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모비스는 3차전의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1쿼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1쿼터가 절반쯤 지났을 무렵 이미 점수는 12점이었다. 브라이언 던스톤과 양동근이 4점씩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한 것. 반면, KCC는 강병현과 전태풍, 테렌스 레더의 슛이 들어가지 않으며 모비스에 분위기를 내줬다.

그렇지만, 1쿼터 후반은 KCC의 몫이었다. 레더 대신 투입된 아이반 존슨의 득점포가 불이 붙은 것. 남은 5분 동안 존슨은 12득점을 기록, 게다가 1쿼터 종료 직전에 3점슛까지 터트리며 팀을 24-23으로 역전으로 이끌었다.

2쿼터도 양 팀은 박빙의 승부를 이어나갔다. KCC는 추승균이 7득점으로 노장투혼을 선보이는 가운데 존슨이 5득점, 강병현과 레더가 4득점씩을 올리며 꾸준하게 득점했다. 한편, 모비스는 반칙 3개로 2쿼터 초반 빠진 던스톤을 대신해 들어온 헤인즈가 무려 10득점을 올리며 42-44로 KCC를 바짝 추격할 수 있었다. 4차전의 승부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함지훈은 강은식-존슨-추승균의 로테이션 수비에 막히며 1쿼터에 4득점, 2쿼터에 무득점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함지훈은 3쿼터에 1·2차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함지훈은 3쿼터 중반 4분여간 8득점을 올리며 KCC를 추격하는데 앞장섰다. 거기에 3쿼터에 다시 투입된 던스톤이 9득점을 기록, 모비스는 3쿼터에 69-66으로 역전할 수 있었다. 반면, KCC는 추승균이 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모비스의 추격을 막을 수는 없었다.

KCC는 4쿼터에 전태풍이 12득점으로 폭발하며 전세를 뒤집으려 했지만, 모비스의 김동우가 3점슛 4개로 맞불을 놓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김동우 ⓒ KBL 제공]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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