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4.07 18:51 / 기사수정 2010.04.07 18:51
[엑스포츠뉴스=룩스 히어로센터,백종모 기자] 우승후보 3팀이 모두 한조에 몰려 관심을 모았던, 오뚜기 뿌셔뿌셔배 테켄 크래쉬 2010 S2의 16강 A조 경기에서 8강에 진출할 2팀이 가려졌다. 우승후보 다운 모습을 보이며 죽음의 조에서 2연승으로 8강에 진출한 리저렉션 팀과 인터뷰를 가졌다.
편의상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과 이름을 같이 사용하여 선수를 표기하였다.
다음은 리저렉션 팀과의 인터뷰 전문
▲인터뷰를 함께한 Resurrection 팀. 좌측으로부터 홀맨(김정우/라스)/무릎(배재민/브라이언)/통발러브(장종혁/데빌진) 선수
-오늘 경기 소감을 부탁한다.
통발러브(장종혁): 예상한대로 상대방이 플레이해서 예상대로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홀맨(김정우): 언빌리버블은 당연히 이길 거라 예상했었고, 슈퍼스타가 올라올 것이라 예상을 했었기 때문에 조금은 쉽게 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
무릎(배재민): 첫 무대인데 아쉬움이 남고,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연습을 더 하도록 하겠다.
-오늘의 승부처가 된 경기가 있다면.
무릎(배재민): 초반에 소울헌터 선수가 예상외로 강력하게 나왔다.
-통발러브 선수는 승자전 2:2 상황에서 썬칩 선수와 경기를 가졌는데 긴장이 되지 않았나.
통발러브(장종혁): 썬칩 선수가 경기하는 걸 많이 봐왔기 때문에, 준비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여유롭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조편성 결과가 나왔을 때의 심정이 어땠는지 듣고 싶다.
홀맨(김정우): 우리가 장난 식으로 이렇게 3팀이 모이면 재밌겠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막상 모여서 좀 신기했고 우리 입장에서는 3팀 중에 1팀이 먼저 떨어진다는 게 좀 아쉽긴 한데, 그래도 남은 2팀이 충분히 결승까지 갈 거라 생각이 되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
-오늘 8강에 진출할 자신이 있었나?
홀맨(김정우): 그렇다. 자신 있었다.
-이번 시즌에 특별히 붙고 싶은 팀이나 상대가 있다면
홀맨(김정우): 오늘 상대했던 슈퍼스타와 또 한 번 해보고 싶었고, 그 외에는 잘 모르겠다. 그냥 딱히 특별히 강한 팀이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약한 팀도 없어 보이고 대체적으로 팀들의 평균 레벨이 다 높아진 것 같다. 우리가 특히 어떤 팀을 경계한다기보다 우리의 실력을 더 높이는데 주력해야할 것 같다.
-통발러브 선수는 이번 시즌에 복수해야 될 선수가 있지 않나.
통발러브(장종혁): 딱히 복수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만나게 되면 복수를 해야 하겠지만, 못 만난다고 해서 특별히 아쉽거나 그런 건 없다.
-레인 선수와 샤넬 선수 중에 누구에게 더 복수를 하고 싶으신지.
통발러브(장종혁): 레인 같은 경우는 캐릭터를 바꿨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만난다면 샤넬 선수를 만나서 복수하고 싶다.
-무릎 선수와 홀맨 선수는 철권5 시절 같은 팀으로 대회에 참가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팀 결성이 그 시절의 연장선상이라는 의미도 있나.
홀맨(김정우): 그렇다. 무릎이가 군대에 가있는 동안 테켄 크래쉬가 시작하는 바람에 여러 팀에서 방황을 했는데, 무릎이 왔으니까 앞으로는 정착하려고 한다. 통발이도 군대에 가지 않는 한 계속 같이 나올 생각이다.
-두 선수 모두 주연급으로 출연했던 철권열전이라는 프로도 생각나는데, 철권열전에 대한 기억은 어떤가.
홀맨(김정우): 철권열전 같은 프로그램은 기획된 것이었으니까, 그런 프로로 인해서 철권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많아지고 활성화될 기회가 될 거라 생각했었고, 지금의 테켄 크래쉬까지 생기게 된 것도 그 때의 연장선인 것 같다.
무릎(배재민): 저는 손발이 오그라든다. (웃음)
홀맨(김정우): 다시 보긴 좀 그렇다.
통발러브(장종혁): 출연 안하길 천만 다행이라 생각한다.
-특히 무릎 선수는 프로필 영상으로 철권열전의 오프닝 화면이 계속 쓰이고 있는데, 지금 다시 보면 기분이 어떤가.
무릎(배재민): 그냥 웃음밖에 안 나온다. 빨리 다른 화면으로 바꿔줬으면 좋겠다. 그게 워낙 인식이 강하니까 나쁜 건 아닌데, 손발이 오그라드는 건 어쩔 수 없다.
통발러브(장종혁): 전 멤버들은 친한 사람위주로 팀을 짰었는데, 이번에는 무릎이 제대를 하고 팀을 같이 하자고 해서 안 그래도 한번 해보고 싶었던 참에, 전력도 좋은 멤버들과 하게 되서 기분이 좋다. 오늘 경기 결과만 봐도 다들 잘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다.
-통발러브 선수는 대회마다 운이 안 따라서 준우승을 한다는 이미지나 징크스가 생겼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른 팀원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
홀맨(김정우): 사실 전적을 보면 혼자 힘으로 거의 준우승을 한 것인데, 반대로 운이 좋아서 준우승을 한 것일 수도 있다. 철권이라는 게 워낙 변수가 많아서, 혼자서 그렇게 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운이 나빠서 준우승 한 게 아니라 좋았을 수도 있다. 징크스는 그다지 의미 없는 것 같다. 당시 통발러브 선수 결승 경기를 봐도 결승이라고 해서 특별히 못하는 플레이가 아니었기고, 아슬아슬하게 졌을 뿐이라고 본다.
-홀맨 선수 시즌3 결승 때부터 수비적인 스타일로 갑자기 바뀐 것 같은데, 그렇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홀맨(김정우): 그냥 단순히 이기기 위해서이다. 원래 수비적으로 할 줄 몰라서 안 한건 아니고, 보는 입장에서도 공방전이 많이 이뤄져야 재밌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중요한 경기에서는 이기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 인터뷰 때도 드렸던 질문이지만, 무릎 선수의 기량 회복여부가 관건일 텐데 현재 상태는 어떤가.
무릎(배재민): 나아지고 있는데, 지금은 기량보다는 무대에 적응하는 게 우선인 것 같다.
-아무리 무릎 선수라도 방송무대 경험은 부족한데, 방송무대에 오른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무릎(배재민): 많이 서고 싶었던 곳이었다. 무대에서 별로 긴장 안 할 거라 생각했는데, 내 플레이를 보면 좀 얼어 있는 때가 많아서 이런 부분의 적응이 우선적으로 돼야 할 것 같다.
-최근 방송 무대 경험이 있었는데 아직 긴장이 많이 됐나.
무릎(배재민): 그런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누구든지 긴장 하는 것 같다.
-1경기 1세트를 이긴 뒤에는 좀 긴장이 풀리지 않았나 싶다.
무릎(배재민): 풀리긴 했었는데, 슈퍼스타와 할 때는 이상하게 안됐다. 우선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더 적응하려고 한다.
홀맨(김정우): 나도 오늘 게임하는 내내, 내 심장이 계속 울리는 게 들렸다. 하지만 나는 이런 것을 좀 즐긴다. 긴장을 하고 있으니까, 더 신중히 할 수 있겠다. 그런 마음으로 한다.
-같은 브라이언을 쓰는 썬칩 선수와 비교할 때 서로의 차이점과 자기만의 강점이라면 어떤게 있을까
무릎(배재민): 나는 움직임이라던가 나만의 비기, 뭐 도발제트 어퍼라던가 나만 쓸 수 있는 그런 기술을 위주로 하고 있다. 오늘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잘 안돼서 아쉽고 그냥 움직임에 특화된 도발 등을 활용한 플레이라면, 썬칩 선수는 나와 워낙 달라서 표현하기 어려운데, 심리전이 좋다. 사람을 좀 당황하게 만드는 면이 있다.
-무릎 선수하면 생각나는 도발 제트어퍼를 비롯한 도발 패턴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무릎(배재민): 철권4때부터 도발 다음에 들어가는 확정타가 있었는데, 나 혼자서 만든 것은 아니고 주변의 여러 철권을 하시는 형들이나 그런 분들이 알려주셨고, 실제 사용은 내가 먼저 한 것이 맞다. 그런 플레이 위주로 게임을 해오면서 내 스타일이 됐다.
-지난 인터뷰 때 '부활'이라는 팀명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려야 본인의 생각에 맞는 '부활'이라고 할 수 있을까
무릎(배재민): 뭐 그냥 우승이다. 그걸 목표로 팀을 짠 것이기 때문에. 굳이 말하자면 제몫을 다하는 우승? 묻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앞으로의 각오 한 말씀씩 부탁드린다.
통발러브(장종혁): 오늘 했던 것처럼 모두다 팀웍이 잘 맞게 플레이해서 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
홀맨(김정우): 내 경기를 보고 느낀 건데, 무릎이는 브라이언이라 도발이 들어가는 재미가 있는데, 통발이나 나는 어떻게 보면 경기가 좀 소극적이고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대회니까 그런 긴장감을 재미를 위주로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무릎(배재민): 아직 못보여드린게 너무 많아서 앞으로 계속 올라가는 과정에서, 기대했던 만큼 좋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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