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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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포항을 1-0으로 이겨

기사입력 2006.03.20 02:10 / 기사수정 2006.03.20 02:10

문인성 기자



'창과 창의 대결 = 이동국과 박주영의 대결'
'전반 43분, 김동진의 결승골로 1-0 승리'

19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과 서울의 2006 K리그 경기에서 FC서울이 전반 43분에 터진 김동진의 골로 1-0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대표팀의 두 스트라이커 이동국과 박주영의 맞대결로 경기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동국과 박주영은 앞선 두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경험이 있어 소속팀을 대표하는 간판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이 본인들에게는 무척 중요하게 작용했다.

전반 초반은 포항의 우세였다면 전반 막판은 서울의 우세였다. 전반 39분에 최원권이 올린 패스를 김은중이 빈 공간에서 다이빙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 는 등 공격이 이루어지 시작했고, 왼쪽에서 활약하던 김동진도 간간히 중거리슛을 날리는 등 공격에 점점 활력을 불어 넣기 시작했다. 박주영에 수비가 집중이 되면서 상대적으로 김은중과 김동진에게 기회가 많이 생기면서 서울은 전반 초반과는 달리 중반과 후반에 들어서면서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결국 골은 전반 막판에 살아나기 시작한 서울이 먼저 터뜨렸다. 전반 43분 최원권이 올린 프리킥이 그대로 포항의 신화용 골키퍼 앞으로 강하게 연결이 되었다. 워낙 강하고 낮게 살아서 온 슛이라 신화용 골키퍼는 당황한 나머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문전 앞으로 돌진하던 김동진이 오른발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서울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포항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이동국은 결정적인 슛팅 기회를 맞이 하는 등 더욱더 강한 공격적인 성향으로 서울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후반 17분에는 프론티니 대신 투입된 엔리끼가 결정적인 슛을 했으나 김병지의 선방으로 가로 막혔다. 포항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슛팅 타임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등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20분에는 K리그에 오랜만에 복귀한 서울의 최용수가 김은중 대신 투입되었다. 아직 몸이 다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지만 감각을 되찾으라는 이장수 감독의 배려로 해석이 된다.

포항은 경기를 주도권을 잡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지 못하자 김기동을 빼고 박원재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주기 시작해 경기 후반으로 넘어가는 시간대에 전력을 다할 것을 시사했다.

이날 경기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서울의 송진형(19세)은 후반 31분 결정적인 슛을 날렸으나 골대를 아쉽게 맞고 나오는 등 인상적인 활약은 펼쳤으나 득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서울은 지난 두경기에서 신예 이청용을 투입시켰고, 이번 포항전에서는 송진형을 투입하는 등 2군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성장한 신예 선수들을 과감하게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의 골키퍼 김병지는 후반 42분 상황에서 엔리끼의 결정적인 슛을 또 막아내는 등 눈부신 선방을 보이면서 서울이 승리하는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냈다.

포항은 경기 막판까지 교체해 들어온 박원재, 엔리끼, 이정호 등이 끝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등 치열한 추격전을 펼쳤으나 결국 1골도 뽑아내지 못하면서 홈에서 패해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천재 스트라이커’ 박주영이 단 한번의 슛팅도 못하면서 앞으로 그에 대한 밀착마크를 서울이 어떻게 풀고 해결해 나가야 할 지가 큰 숙제로 남았다. 맞대결을 펼쳤던 포항의 이동국은 2번의 슛팅을 때리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하긴 했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하면서 2경기 연속골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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