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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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LPGA 정상 등극…KIA클래식 우승

기사입력 2010.03.29 11:31 / 기사수정 2010.03.29 11:3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필드 위의 슈퍼모델' 서희경(24, 하이트)이 국내 KLPGA를 넘어 LPGA 정상에 등극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 골프장(파72.6천62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클래식 마지막 라운드에 출전한 서희경은 1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선두를 지켜낸 서희경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식적으로 LPGA에 진출하지 않은 서희경은 여전히 국내 KLPGA에서 뛰고 있다. 이번 대회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지만 세계 정상에 올라서며 한국 여자 골프의 우수성을 알렸다. 서희경은 LPGA 정상에 올라선 19번째 한국 골퍼가 됐다.

박인비(21, SK텔레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면서 서희경을 추격했다. 하지만, 신들린 퍼팅 감각이 살아난 서희경을 뒤쫓기엔 역부족이었다. 서희경은 3번 홀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7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8번 홀과 13번 홀, 그리고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6번 홀에서는 티샷을 물웅덩이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6언더파를 기록한 박인비가 2위에 올랐고 '골프 지존' 신지애(22, 미래에셋)는 이지영(25)과 공동 3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다.

많은 갤러리를 몰고 다닌 미셸 위(21, 나이키골프 한국명 위성미)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2008년부더 국내 1인자로 등극한 서희경은 지난 시즌, KLPGA 6승을 올리며 최다승과 상금왕을 독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에이스'였던 서희경은 생애 처음을 LPGA 정상에 올라서면서 세계적인 골퍼로 발돋움했다.



[사진 = 서희경 (C) LPGA 공식홈페이지 캡쳐, 엑스포츠뉴스 안상용 기자]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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