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5 23:54 / 기사수정 2010.03.25 23:54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5일 경기에서 장충고와 경남고가 각각 승리를 차지했다.
25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8강전 첫날 경기에서 3년 만에 황금사자기 패권을 장충고가 '서울 라이벌' 서울고에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하여 강호 경남고는 경기고의 반란을 잠재우며 2년 연속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
제1경기 : 장충고 7 - 5 서울고
이번 황금사자기 최대 복병으로 꼽히는 두 학교 간의 대결에서 장충고가 웃었다. 2, 3회 공격서 대거 7득점한 장충고는 경기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하며, 2007년 이후 3년 만에 황금사자기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장충고는 2회 말 2사 만루 찬스서 상대 유격수 이찬기의 수비 실책으로 두 점을 선취한 데 이어 2번 윤경원의 2타점 좌월 2루타로 두 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진 3회 말 1사 만루 찬스에서도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과 민원홍/사공엽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아냈다.
반면 서울고는 5회부터 9회까지 4점을 추가하며 막판 역전을 노렸지만,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에이스 임정우의 교체 타이밍이 늦었다는 것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최우석을 1회부터 구원 등판한 에이스 윤영삼이 8과 2/3이닝을 책임지며, 서울고 타선에 단 6안타(5실점, 2자책)만을 허용하며, 팀의 준결승 진출에 앞장섰다.
제2경기 : 경남고 5 - 2 경기고
이번 대회 또 다른 우승 후보 경남고가 경기고에 3점 차 승리를 거두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황금사자기 4강에 올랐다. 경남고는 1-1로 팽팽히 맞선 3회 초 공격서 6번 김귀용의 2타점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대거 4득점하며 경기 초반부터 승부를 마무리했다. 또한, 마운드에서는 김우경과 더불어 경남고 마운드를 책임지는 한현희가 9이닝을 완투하며 경기고 타선을 단 2점(8피안타, 8사사구)으로 틀어막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남고는 에이스 김우경을 아끼고도 준결승전에 진출하는 행운도 안았다. 반면 경기고는 지난 16강전에서 덕수고를 상대로 승리를 낚은 좌완 에이스 고지원이 일찍 강판당한 것이 아쉬웠다.
서울고와 경기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장충고와 경남고는 27일 오후 12시부터 결승 티켓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4강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26일 경기 일정(8강전)
제1경기(15:30) - 서울 신일고등학교 vs 광주 제일고등학교
제2경기(18:00) - 대구 경북고등학교 vs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
☞ 문자 중계 서비스 : http://goldlion.donga.com
[사진=역투하는 장충고 윤영삼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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