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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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광주일고-제물포고-신일고 '우리도 8강'

기사입력 2010.03.24 23:39 / 기사수정 2010.03.24 23:39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4일 경기에서 광주일고와 제물포고, 신일고가 각각 승리를 차지했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16강전 경기에서 광주일고가 지난 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북일고에 승리를 거둔 것을 비롯하여 제물포고는 ‘디펜딩 챔프’ 충암고에, 신일고는 화순고에 신승하며 각각 8강에 합류했다.

제1경기 : 광주일고 3 - 2 북일고

우승 후보들간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은 광주일고와 북일고의 경기에서 유창식-김요셉을 앞세운 광주일고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북일고를 물리치며 8강에 합류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북일고. 북일고는 1회 초 공격서 3번 오준혁의 적시타와 상대 에러로 손쉽게 두 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양 팀의 승부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1-2로 패색이 짙던 광주일고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서 송윤준-임규빈에 이어 나온 좌완 이영재의 2연속 폭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북일고가 단 한 점도 내지 못한 데 비해 광주일고는 1사 2, 3루 찬스서 4번 김요셉이 끝내기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1회부터 선발 이정호를 구원 등판한 광주일고 에이스 유창식은 10이닝 동안 무려 128개의 공을 던지며 북일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로써 광주일고는 지난해 북일고에만 당했던 2패(청룡기 8강, 봉황대기 결승)를 설욕하며 2년 만에 황금사자기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제2경기 : 제물포고 10 - 3 충암고(8회 콜드)

투-타에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는 제물포고가 ‘디펜딩 챔프’ 충암고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의외로 손쉽게 8강에 합류했다. 이현호(제물포고) - 최현진(충암고)의 에이스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경기에서는 충암고 에이스 최현진이 일찌감치 무너지며 제물포고가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제물포고는 2-2로 팽팽히 맞선 5회말 공격서 4안타, 3사사구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이번 대회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인 최현진을 무너뜨렸다. 이에 반해 제물포고 에이스 이현호는 7이닝 동안 충암고 타선에 탈삼진 9개를 곁들이며 2안타, 2실점(무자책)만을 허용하며 1승을 추가했다.

제3경기 : 신일고 2 - 1 화순고

지난해 청룡기 패권을 차지한 신일고가 '무서운 신예' 최동현을 앞세워 ‘복병’ 화순고에 한 점차 승리를 거두며 8강행 막차를 탔다. 양 팀 합쳐 14개의 안타가 나왔지만, 득점은 단 3점에 불과할 만큼 치열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승부의 향방은 투수교체 시점에서 결정났다. 신일고 선발 김산이 1회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즉각 1학년 최동현을 투입한 최재호 감독과는 달리 화순고 김동현 감독은 ‘감춰둔 카드’ 홍건희를 4회부터 등판시켰다. 결국, 이 미묘한 차이가 한 점 차 승부로 마감됐다.

신일고는 1-1로 팽팽히 맞선 4회 초 공격서 상대 투수 김태호의 와일드 피치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8강행을 결정지었다. 16강전 경기에서도 어김없이 등판한 '무서운 1학년' 최동현은 8과 1/3이닝 동안 화순고 타선에 단 5안타만을 내어주며, 무려 1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3승째를 마크한 최동현은 경북고 임기영과 함께 이번 대회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한편, 24일 경기를 끝으로 16강전을 마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는 25일과 26일에 걸쳐 8강전이 진행되며, 27일 토요일에는 준결승전이 진행된다. 그리고 마지막 결승전은 29일, 월요일에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다.

※ 제64회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25일 경기 일정(8강전)

제1경기(12:30) - 서울고등학교 vs 서울 장충고등학교

제2경기(18:00) - 부산 경남고등학교 vs 서울 경기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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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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