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허인회 인턴기자]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가레스 베일이 미래를 두고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 가운데 지단 감독이 먼저 입을 열었다.
영국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은 베일을 무시하지 않았다. 선수를 매각하려 하는 것은 감독이 아닌 구단"이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지단 감독과 함께 '뉴 갈락티코' 재건에 나섰다. 올여름 벌써 에당 아자르, 루카 요비치, 페를랑 멘디 등을 영입하며 큰돈을 쏟아부었다. 앞으로 추가적인 중원 강화에 나선 레알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을 타깃으로 두고 이적 자금을 마련 중이다.
이 과정에서 베일이 방출 명단에 올랐다. 하지만 선수는 에이전트를 통해 마드리드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베일 매각에 열을 올렸다. 이에 베일의 에이전트는 '지단 감독은 선수를 존중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지단 감독은 미국의 워싱턴 D.C.에서 아스널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기자 회견장을 통해 자신을 변호했다.
그는 "때로는 내 스페인어가 매우 의심스럽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는 이 일에 대해 아주 분명하게 말하고 싶다"면서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고 난 누구도 무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베일 매각 계획은 내가 아닌 클럽이 결정한 사항이다"면서 "그는 우리와 함께 훈련할 것이다. 베일이 레알의 선수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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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회 기자 justinwho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