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3 21:09 / 기사수정 2010.03.23 21:09
[엑스포츠뉴스=인천 도원체, 조영준 기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LIG 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누르고 시즌 23승을 챙겼다.
23일 저녁,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LIG 손해보험이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5-22, 25-21, 19-25, 25-23)으로 꺾었다.
1세트 초반, 대한항공은 레안드로(라이트)와 신영수(레프트)의 양쪽 날개공격이 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피라타(라이트)-김요한(레프트)가 불을 뿜은 LIG 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바짝 추격했다. 나란히 20점 고지에 올라서며 20-20으로 팽팽한 승부를 펼친 두 팀은 김철홍의 디그에 이은 이경수의 공격이 성공한 LIG가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24-22로 1세트 승리를 눈 앞에 둔 LIG 손해보험은 김요한의 마무리 득점이 터지면서 1세트를 25-22로 가져갔다.
1세트에서 레안드로와 신영수는 모두 60%가 넘는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세트 막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14-14로 접전을 펼친 2세트. 이러한 균형을 무너트린 쪽은 LIG 손해보험이었다. 피라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인 LIG는 김요한의 블로킹과 오픈 공격으로 18-14로 달아났다.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인 한선수(세터) 대신, 배호철(세터)를 기용했다. 서로 호흡이 안 맞는 듯, 몇 차례 범실이 나오면서 점수 차는 15-20으로 벌어졌다.
24점을 올린 LIG 손해보험은 레안드로의 공격을 허용하며 3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하현용(센터)의 깨끗한 속공으로 2세트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대한항공은 피라타와 이경수의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를 허용했지만 '주포'인 레안드로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6-6 동점을 만들었다. 레안드로의 백어택 공격을 막기 위해 블로킹을 시도하던 하현용은 레안드로의 볼을 얼굴에 맞고 코트에 쓰러지기도 했다.
배호철과의 호흡이 점점 맞아들어간 대한항공은 3세트에 접어들면서 레안드로의 공격이 더욱 위력을 발휘했다. 3세트 중반까지 63%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공격을 이끌었다. 15-13으로 앞서있던 대한항공은 권혁모의 절묘한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레안드로의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면서 대한항공은 19-14의 스코어를 만들면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장광균의 퀵 오픈공격과 이동현(센터)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대한항공은 3세트를 25-19로 따냈다.
4세트에서 4-8로 뒤처져 있던 대한항공은 아껴두었던 한선수를 투입했다. 그러나 LIG 손해보험의 피라타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고 황동일(세터)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면서 LIG 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의 추격을 뿌리쳤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김학민(레프트)의 공격과 장광균의 블로킹으로 10-12까지 따라붙었다. 11-13의 상황에서 한선수는 LIG 손해보험의 이경수의 공격을 차단했다. 또한, 장광균의 절묘한 밀어넣기가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13-13 동점을 만들었다.
19-19의 상황에서 LIG를 이끈 이는 '백전노장' 이경수였다. 이경수는 밀어넣기로 공격 득점을 올린 후, 레안드로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 22-19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쉽게 주저앉지 않았다. 레안드로의 강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22-21로 추격했고 다시 위력적인 서브를 구사해 피라타의 공격범실을 유도했다.
그러나 이경수는 레안드로의 백어택을 다시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24-22로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선 LIG 손해보험은 하현용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피라타는 28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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