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21 18:30 / 기사수정 2010.03.21 18:30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64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21일 세 번째 경기에서 지난해 청룡기 패권을 차지했던 신일고가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경동고에 완승했다.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신일고와 경동고의 '서울 라이벌전'에서 혼자 4타점을 쓸어 담은 2학년생 하주석(17)과 1학년 에이스 최동현(16)의 활약에 힘입어 신일고가 13-6, 8회 콜드게임 승리하며 16강에 안착했다.
선취점은 경동고의 몫이었다. 경동고는 2회 초 1사 1, 3루서 9번 선세원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먼저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에도 경동고는 신일고 타선을 3회까지 무득점으로 막은 등 약체답지 않은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신일고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4회 말 2사 만루서 8번 이성복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한 신일고는 5회 말 1사 만루 찬스서 '이영민 타격상'의 주인공 하주석의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작렬시키며 경동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지난해 청룡기 대회에서도 MVP급 활약으로 각종 타격상을 휩쓸었던 하주석은 2학년이 된 올해에도 한층 농익은 기량을 과시했다.
반면 경동고는 7회 초 반격서 1-10, 콜드게임 패배 직전에서 연속 3안타로 4점을 뽑아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마운드에서는 신일고 선발 김산(3학년)을 구원 등판한 1학년 최동현이 1회 1사부터 등판하여 7과 2/3이닝 동안 경동고 타선에 5안타, 1볼넷만을 내어 주며 2실점(1자책), 1회전 선린인고전 승리 이후 2승째를 신고했다.
경기 직후 신일고 최재호 감독은 "서울 팀끼리 하는 경기는 늘 부담스럽다.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0-1 상황서 빨리 끝낼 수 있었지만, 주축 선수들이 1학년이라 실수가 다소 있었다"라며 16강 확정 이후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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