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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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존슨 39점 합작' KCC, KT 잡고 1승 선취

기사입력 2010.03.21 17:02 / 기사수정 2010.03.21 17:02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부산 KT 소닉붐을 제압하고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CC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의 끈질긴 추격을 잠재우고 95-89로 승리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테렌스 레더가 21득점을 올리는 등 KCC의 용병 듀오가 39득점을 합작했고, 임재현이 신들린 3점포 행진으로 6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를 도왔다.

수비가 중심이 됐던 전날 울산 모비스 피버스와 원주 동부 프로미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과는 달리 이날 KCC와 KT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맞붙었다.

31-29, 2점차로 KCC가 앞선 채 2쿼터에 돌입한 양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4점 이상 점수 차가 벌어지지 않을 정도로 팽팽한 승부의 균형이 이어졌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테렌스 레더보다는 아이반 존슨을 중용했던 KCC는 이날 경기 초반 레더를 적극 기용했다. 레더는 무리한 공격을 자제하고, 골밑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KT의 반칙을 유도하며 자유투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나갔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적중률 높은 야투를 앞세워 득점포를 가동, 2쿼터까지 19득점을 올렸다.

외곽포 싸움에서도 양팀은 한치의 물러섬이 없었다. KCC는 임재현이 3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는 등 2쿼터까지 시도한 8개의 3점슛 중 6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선보였고, KT도 조동현이 2개의 3점슛을 가동하며 KCC에 맞섰다.

3쿼터 들어서도 임재현은 신들린 듯한 3점포 행진을 계속했다. 임재현은 3쿼터에도 중요한 고비마다 귀중한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3쿼터까지 올린 18득점을 모두 3점슛으로 채웠다. KT도 3쿼터, 조동현과 제스퍼 존슨이 17득점을 합작하며 KCC에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76-71, KCC가 KT에 5점 앞선 채 양팀은 운명의 4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도 KCC가 달아나면 KT가 이내 따라붙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레더의 연속 골밑 득점으로 89-82, KCC가 7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경기 종료 3분 17초가량을 앞두고 조성민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는 다시 4점 차로 좁혀졌다.

KCC의 턱밑까지 추격했던 KT가 조성민의 실책으로 기회를 놓친 반면, KCC는 아이반 존슨이 전태풍과 멋진 2:2 콤비 플레이를 선보이며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넣어 경기 종료 1분 27초가량을 남겨두고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KT는 경기 내내 KCC를 잘 쫓아갔지만, 승리까지에는 한 뼘이 부족했다. KCC는 경기 종료 52초가량을 남겨두고 아이반 존슨이 결정적인 득점에 성공, 93-87로 달아났고 경기 후반 KT의 반칙 작전에 따른 자유투를 모두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끝내 KT를 따돌렸다.

[사진 = 제스퍼 존슨과 테렌스 레더 (C) KBL 제공]



최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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