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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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관 구해령' 첫방…신세경, 차은우 행세 들통 '운명 시작' [종합]

기사입력 2019.07.17 22:09 / 기사수정 2019.07.17 22:2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 신세경이 차은우 행세를 하다 들통 났다.

17일 첫 방송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 1회·2회에서는 이림(차은우 분)과 구해령(신세경)이 세책방에서 만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림은 허삼보에게 자신의 소설에 대해 물었고, 허삼보는 "차마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김 도령 불쌍해요"라며 울먹였다. 

그러나 이림은 "거짓말. 지난번에도 분명 가슴이 미어진다. 희대의 명작이다. 똑같은 말을 하면서 엉엉 울지 않았느냐. 왜 맨날 반응이 똑같은 건데? 난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다. 대체 내 글이 어떻게 읽히는지"라며 툴툴거렸다.

허삼보는 "몇 번을 말씀드립니까. 필사쟁이들이 마마의 소설을 베끼다가 얼마나 울었는지 죄다 눈이 팅팅 부었다고요. 어젯밤부터 세책방 앞에 대기줄이 섰습니다. 천막까지 쳐놓고"라며 설명했고, 이림은 "그래서 더 싫다. 나는 늘 너한테 전해듣기만 하고 내가 볼 수가 없잖아"라며 쏘아붙였다.

이림은 "궁금하다. 사람들이 정말 내 글을 좋아해주는지. 정말 내 글을 보고 울고 웃는지. 이 궐을 나가서 내가 직접 보고 싶어. 단 한 번이라도"이라며 털어놨고, 결국 이림과 허삼보는 몰래 궁을 빠져나갔다.

특히 이림은 세책방에서 자신이 쓴 소설을 읽는 구해령을 발견했고, 들뜬 표정으로 다가갔다. 그러나 구해령은 하품을 했고, 이림은 "그대는 어째서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는 거지. 궁금하다. 문장은 하나하나 아름답고 줄거리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고 인물들은 생동감이 넘치는데. 대체 무엇이 부족해서?"라며 의아해했다.



구해령은 "부족한 것은 선비님의 말씨입니다만. 남녀가 유별하다고는 하나 초면에 반가의 여인에게 말을 놓아도 된다고 어느 학자가 가르친답니까? 다시 한 번 질문을 해보시지요. 예를 갖춰서"라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고, 이림은 "낭자는 어찌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으시오?"라며 물었다.

구해령은 "제가 매화 책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라. 너무 많아서 하나만 꼽지를 못하겠습니다. 뭐 하나 제대로 된 게 없으니까요. 양심이 있으면 절필을 해야지"라며 지적했다.


또 왈짜패 두목(이종혁)은 돈을 벌기 위해 매화를 잡으려 했고, 세책방 주인을 협박했다. 세책방 주인은 구해령에게 매화 행세를 시키자고 제안했고, 왈짜패 두목은 구해령을 만났다.

왈짜패 두목은 노비로 데리고 있던 소년을 풀어주겠다고 약속했고, 구해령은 아버지의 빚 때문에 팔려와 고생하는 어린 소년을 위해 매화 행세를 하기로 결심했다.

구해령은 사인회를 열었고, 이림은 구해령에게 직접 사인을 받았다. 이림은 "질문이 있습니다. 김 도령이 벚꽃나무 아래서 연정을 고백하는 그런 아름다운 장면은 어찌 생각해내십니까"라며 떠봤고, 구해령은 "그건 유달산 유람을 갔다가 깊은 감명을 받고 절로 막 써지더이다"라며 둘러댔다.



이림은 "유달산이라. 아닌데"라며 비웃었고, 구해령은 "이름을 말씀해주시지 않으면 이대로 드리겠습니다"라며 책을 건넸다.

이림은 "매화. 제 이름 매화라고 적어주시겠습니까"라며 정체를 드러냈고,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고 깜짝 놀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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