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9 03:22 / 기사수정 2010.03.19 03:22
현재 목동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대회.
고교야구 선수들의 꿈의 무대이자 해외 스카우터들도 눈여겨 볼 정도로 수준높고 파이팅이 넘치는 경기가 계속 되고 있다. 이런 고교야구 경기를 더더욱 재밌게 보는 방법중 하나는 바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선수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프로야구는 지명타자 제도를 사용하고 있어 한경기에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아직 신체적 성장이 덜 된 어린 선수들의 운동신경은 굉장히 발달되어 있고, 또한 대학 진학과 프로무대 진출에서의 더 적합한 포지션을 찾기 위해 고교야구에서 관행처럼 있는 일이 되어 버렸다.
대표적인 선수가 박노준(SBS 해설위원)이다.
1980년 황금사자기 결승대회에서 당시 광주일고 투수 선동렬(삼성 라이온즈 감독)을 상대로 선발 투수로 나와 승리를 거둠으로서 주목을 샀다.
타격에서도 4번타자로 출전해 선동렬을 상대로 결승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활약하며 투타 모두 훌륭한 선수로 대표적이다. 프로에서 역시 OB(현재 두산 베어스)시절, 투수로 출전해 통산 5승 7패 7세이브 방어율 3.13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을 뿐만 아니라 타자로써 역시 통산 타율 0.262로 프로에서 역시 투수와 타자 모두 성공한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봉중근(LG 트윈스) 역시 역대 고교 선수 중 투타 모두 훌륭한 선수로 손꼽힌다.
1996년 신일고로 진학한 그는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그 해 신일고가 거둔 5승중 무려 4승을 챙긴다. 1997년 타격에서도 그 해 0.571을 기록하며 미국 스카우터의 눈에 띄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된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신시네티 레즈를 거쳐 현재 LG 트윈스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투수로 성장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인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추신수(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역시 고교 시절에는 투수로서 활약하며 청소년대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화려한 피칭을 보였다.
관행처럼 되어 버린 고교야구에서의 투타병행.
고교야구를 보는 또다른 재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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