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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저리' 김성령 "5년 만 연극, 심적 부담감에 대사 빨리 외워"

기사입력 2019.07.16 14: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성령이 ‘미저리’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성령은 1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진행된 연극 ‘미저리’ 프레스콜에서 "'미스 프랑스' 이후 5년 만에 연극을 하게 됐다. 계획을 갖고 하는 건 아닌데 연극을 운명처럼 다가온다는 말을 쓴다. 감독님이 운명처럼 콜을 해줬고 좋은 역할을 줘 망설임없이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대사가 너무 많아 외우는 게 힘들었다. 길해연 배우는 초연에 출연했고 안재욱도 너무 빨리 외워 왔더라. 내가 쫓아가지 못해서 심적 부담감이 있었다. 그래서 많은 대사량을 어떤 연극보다도 빨리 외웠다. 폴을 침대 위로 올린다거나 여러 액션이 있다. 한 번 부딪히면 멍들고 관절이 아파 내 나름대로는 힘들었다. 공연 끝날 때까지 아무 탈없이 잘 마치는 게 바람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미저리’는 소설 ‘미저리’의 작가 폴을 동경하는 팬 애니의 광기 어린 집착을 담은 스릴러다. 동명의 소설과 영화로 잘 알려져 있다. 201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액션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연극 데뷔작이기도 하다. 드라마 '심야식당', '돌아온 일지매', '궁', '러브어게인' 등의 황인뢰 PD가 지난 초연에 이어 또 한 번 연출을 맡았다.

김상중, 안재욱이 유명 소설가 폴 셸던을 연기한다. 김상중은 지난해 ‘미저리’로 18년 만에 연극에 복귀한 데 이어 재연에도 함께 한다. 안재욱은 지난 2월 뮤지컬 '영웅', '광화문 연가' 출연 중 음주운전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뒤 5개월 만 컴백했다.

폴의 열렬한 광팬 애니 윌크스 역은 길해연, 김성령이 맡았다. 실종된 폴의 행적을 수사하며 극중 긴장감을 불어 넣어 줄 마을 보안관 버스터 역

에는 고인배와 손정은 MBC 아나운서가 캐스팅됐다.

‘미저리’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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