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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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수 '5이닝 1실점'…삼성, 두산에 4-1 역전승

기사입력 2010.03.17 15:13 / 기사수정 2010.03.17 15:1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배영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삼성이 두산을 꺾고 전날(16일) 패배를 설욕했다. 17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는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0-1로 끌려가던 6회초 공격에서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볼넷으로 나간 이영욱이 2루와 3루를 거푸 훔쳤고, 신명철도 볼넷을 골라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석민은 큼지막한 센터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채태인-최형우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에 맞서 왼손 투수 지승민을 투입했으나 실패한 투수교체가 되고 말았다. 채태인은 우중간을 가르는 역전 1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이어 최형우마저 비슷한 코스로 2루타를 뽑아내 삼성의 3-1 리드를 이끌었다.

양준혁은 9회초 2사 후 최형우를 3루에 두고 우측 파울라인 안쪽에 걸치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5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1점만 빼앗기는 '짠물투'를 선보이며 이번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배영수는 지난 11일 LG전(4이닝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돌부처' 오승환은 3점의 리드를 안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막고 첫 세이브를 신고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km대 중반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두산 이적 후 처음으로 공식경기 선발로 나선 이현승은 4회까지 피안타 없이 무실점 호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등판한 외국인 투수 히메네스는 1이닝 동안 15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편, 이날 두산의 키스톤 콤비를 이룬 오재원(2루수)과 이원석(유격수)은 각각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유재웅도 2루타 하나를 포함해 안타 2개를 몰아쳤다. 삼성에서는 최형우가 2루타 2개를 때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드러냈다. 

honey@xportsnews.com

[사진 = 배영수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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