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7 11:45 / 기사수정 2010.03.17 11:45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복잡한 사생활로 물의를 빚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5, 미국)가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즈 대회'를 앞두고 복귀를 선언했다.
우즈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8일 열리는 PGA(미국프로골프투어)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즈 토너먼트'에서 복귀하겠다"고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지난해 말에 터져나온 불륜설이 사실로 인정되면서 아내인 엘린 노르데그렌(30)과 불화설이 발생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8일에는 자신의 저택에서 의문의 교통사고가 나는 사건도 벌어졌다.
우즈의 끊임없는 불륜이 한꺼번에 터져나오면서 그의 이미지는 급격하게 추락했고 그를 후원하던 기업은 줄지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우즈가 노르데그렌 몰래 관계를 가진 내연녀들이 무려 10명 이상 쏟아지면서 '골프 황제'의 위상은 떨어지고 말았다.
자신의 인생에서 최악의 위기를 맞은 타이거 우즈는 '무기한 골프 휴업'을 선언하며 언론을 피해 잠적에 들어갔다. 자신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강진이 발생한 아이티 구호에 앞장섰다. 또한, 가정으로 돌아가기 위해 섹스중독센터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힘든 시기를 거친 우즈는 지난달 20일, 자신의 어머니가 보는 앞에서 그동안 저지른 모든 일을 사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때부터 우즈의 복귀설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즈에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공개했다.
우즈는 "약 2개월 동안 치료를 받았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또한, 내가 해야 할 일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내가 먼저 플레이 할 대회는 마스터즈가 확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 황제의 복귀로 PGA는 탄력을 받게 됐다. 벌써 미국 프로골프협회는 "우즈로 인해 PGA 투어 시청률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 = 타이거 우즈 (C) 타이거 우즈 공식홈페이지(http://web.tigerwoods.com)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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