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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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히어로] 부산고 이민호, '노히트 노런 하고파'

기사입력 2010.03.16 17:28 / 기사수정 2010.03.16 17:28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김현희 기자] 지난 시즌, 부산고교 야구부는 어려운 팀 사정에도 불구하고 프로 선수 둘(김대유, 김창혁)을 배출하며 ‘야구 명문’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보였다. 지난 시즌, ‘겁없는 1학년’들이 라인업에 다수 포진됐던 부산고 선수들은 그렇기에 ‘작년보다 더 나은 올해’를 꿈꾼다.

이는 부산고의 ‘뉴 에이스’로 자리 잡은 2년생 이민호(17)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박재현(동의대), 김대유(넥센 히어로즈)가 선발로 등판하는 경기마다 꾸준히 구원으로 마운드에 올랐던 이민호는 1학년 답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이번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는 전주고를 만나 이닝 동안 안타 한 개만을 내어 주며 첫 승을 신고했다. 다음은 부산고 투수, 이민호와의 일문일답.

- 작년부터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지만, 승리투수가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민호(이하 ‘이’) :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 사실 작년에는 (박)재현(동의대)이 형이나 (김)대유(넥센 히어로즈) 형에 이어 등판하는 경기가 많았는데, 대부분 팀이 지고 있을 때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 이제 올 시즌부터 그 반대의 입장이 되어 버렸다. 느낌이 색다를 것 같다.

이 : 솔직히 지고 있을 때 마운드에 오르면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감독님께서 많이 믿어 주셨고,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오늘(16일) 경기에서 주무기로 던진 공이 무엇이었는가?

이 : 직구 위주의 피칭을 했다. 힘으로 압도한다는 생각으로 던졌다.

- 부산고 김민호 감독님과는 동명이인이다. 이 때문에 팀 내에서 생긴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다.

이 : 특별히 없다(웃음). 그러나 감독님 앞에서 ‘민호야!’라고 부르면 안 된다(또 웃음). 절대 감독님 앞에서 반말을 못 한다.

- 부산고가 작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 주고 있기 때문에 팀이나 개인적으로도 목표라는 것이 생겼을 것 같다.

이 : 노히트 노런을 해 보고 싶다. 또한, 황금사자기 대회에서 우승을 해 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지켜봐 달라.

[사진=부산고 이민호 선수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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