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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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낱같은 희망"…'녹두꽃' 조정석, 최무성 뜻 이으려 고군분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7.13 07:30 / 기사수정 2019.07.13 01:40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녹두꽃' 조정석과 의병들이 전봉준 최무성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1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 46회에서는 백이강(조정석 분)에게 다음을 부탁하는 전봉준(최무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이현(윤시윤)은 전봉준에게 한 가지만 인정하면 목숨을 살려준다는 공사관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전봉준은 단칼에 거절했다. 거병의 배후를 대원군이나 고종으로 토설하라는 말이었기 때문.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의병들의 정신적지주인 대원군과 임금, 그리고 전봉준을 공격해 의병들의 뜻을 꺾기 위함이었다.

백이현이 어떻게 그걸 알고 있냐고 묻자 전봉준은 "난 속지 않았고, 자넨 속았으니까"라며 곧 일본은 가면도 벗어버릴 거라고 했다. 백이현이 속은 게 아니라고 하자 전봉준은 "어느 쪽이건 자네는 개자식"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제안을 거절한 전봉준은 민초들 앞에 서서 "슬퍼하지 말고 기억하시오. 우릴 기억하는 한 두 번지진 않을 것이오"라고 외쳤다. 백이강이 전봉준을 지키지 못한 걸 사과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백이강이 "녹두꽃이 만개한 세상을 보여드려야 하는데"라고 하자 전봉준은 이미 녹두꽃을 숱하게 봤다고 말했다. 백이강, 해승(안길강), 버들이(노행하)는 전봉준의 뜻을 이어받아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가운데 백이현은 다케다(이기찬)에게 고부 사또로 가고 싶단 뜻을 밝혔다. 백이현을 당분간 못 본단 말에 다케다는 시모노세키에서 청나라와 강화조약을 체결하기로 한 소식을 알렸다. 요동반도와 대만이 일본의 영토가 될 거라고. 영토라는 말에 백이현은 충격을 받았다. 그저 일본의 영향력을 확장한다고 생각했던 것. 다케다는 조선 역시 일본 영토로 만들거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백이현은 다시 한 번 거병 배후를 대원군으로 지목하라며 전봉준을 설득했다. 그러나 전봉준은 그 이후에 벌어질 일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대원군 다음엔 고종일 거고, 조선은 그렇게 사라질 거라는 것을. 전봉준은 "내가 죽어야 의병들의 투지가 산다"라고 말했고, 백이현은 "제가 장군님 말처럼 일본에 속은 거라면 전 어찌해야 되겠습니까"라고 밝혔다.

이후 사형을 선고받은 전봉준, 최경선(민성욱), 손화중(홍우진). 송자인은 전봉준에게 마지막으로 백성들이 슬퍼 말고 기억할 수 있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송자인은 "저것을 똑바로 보시면서 '저것은 백성이고, 백성으로 태어난 자들이다'라고 생각해라'"라고 말했다.

한편 고부 사또로 부임한 백이현. 그 시각 백이강은 해승, 버들이를 데리고 황명심(박규영)에게 도움을 청했다. 백이강, 백이현의 비극적인 재회가 어떻게 그려질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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