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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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연, 재활공장의 주인공으로

기사입력 2010.03.15 09:38 / 기사수정 2010.03.15 09:38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심우연은 '재활공장' 전북에서 마침내 빛을 발할 것인가.


▲ 재활 공장장, 최강희 감독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봉동 이장 최강희 감독에게는 '재활 공장장'이라는 또 하나의 수식어가 붙는다. 타 팀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많은 선수들이 최강희 감독의 '조련'을 통해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포항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지 못하던 최태욱이 '총알 탄 사나이'로 부활했고 수원에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루이스 역시 팀의 주축으로 거듭났다. 2군리그를 전전긍긍하던 손승준 역시 최강희 감독의 손에서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하는 만능 멀티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실패하며 성남으로 돌아왔지만 늙은 사자로 잊혀져 가던 이동국을 데려와 득점왕에 MVP까지 올려놓으며 라이온킹으로 부활시켰다. 

이적생들의 대활약 속에 2009년 꿈에도 그리던 리그 우승컵을 품에 안은 최강희 감독은 이적시장에서 서울에게 하대성과 이현승을 내주고 심우연과 김승용을 영입하는 2:2 트레이드를 단행하였다. 걱정의 목소리가 높았던 이적이었다.


▲결승골에 감격한 심우연

최강희 감독은 '경남 발언' 외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심우연에게 등번호 9번을 부여하며 중용하겠다는 믿음을 보여줬고 심우연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쏘나타 K-리그 2010' 서울과의 경기에서 친정팀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결승골을 뽑아내며 이에 보답하였다.

자신의 머리에 총을 겨누는 세레모니를 하며 'FC 서울의 심우연은 죽었다는 걸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고 밝힌 심우연이 진행되는 시즌 동안 꾸준한 활약으로 재활공장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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