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성령이 '철파엠'에 출연해 솔직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의 아침을 깨웠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배우 김성령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성령은 "좋은 하루 보내세요"라며 밝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밝은 목소리를 한 톤 끌어올린 이유에 대해 "제가 아침 출근길에 (청취자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었다. 나온것만으로도 기분 UP이다"라고 웃었다.
또 "아침에 숍을 갔다 왔냐"는 물음에도 "집이 코앞이라 바로 왔다"고 덧붙였다.
김성령은 연극 '미저리'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연극 출연은 5년만이다. 5년 주기로 계속 했던 것 같다. 대사를 다 외웠는데, 자꾸 깜박깜박해서 걱정이다"라고 전한 김성령은 "연극으로 돌아온 이유가 무엇이냐"는 DJ 김영철의 질문에 "거절을 못해서"라고 웃었다.
이에 김영철은 "기사를 봤었는데, 어제 '라디오스타' 출연했을 때도 예능 출연을 거절을 못해서 나왔다고 한 얘기를 들은 것 같다. 우리 방송도 거절을 못해서 출연한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성령은 "나름대로 선별한다"고 웃었다.
이어 '라디오스타' MC 김구라를 향해 "김구라 씨, 제가 나름대로 좋아하는 프로그램만 나간다. 저 싫으세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성령은 "제가 그래서 예능을 못 나간다. 상대방이 유머로 얘기해도 제가 너무 다큐로 받아들인다"고 토로했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방부제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예쁘다는 말은 (언제 들어도) 좋다"며 김영철에게 "김영철 씨는 '멋지다, 재밌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지겹냐"고 얘기했다. 김영철은 "그런 말을 못 들어봤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요즘 눈에 띄는 아이돌이나 미스코리아 후배를 묻는 말에는 "한 사람을 어떻게 꼽냐"고 난감해하며 "아이돌 그룹들도 예쁘다. 저도 미스코리아 진 출신이지만 모든 미스코리아를 보면 '저 사람이 진이었으면 좋겠어' 이것은 한 끗 차이다. 그 사람의 생각의 차이인 것이지, 제가 더 예뻐서 진이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이었다.
'은퇴를 고민한 적 있냐'는 질문에도 "있다"고 답했다.
김성령은 "부모님 세대는 주로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했다면, 요즘 시대는 한 번 사는 인생이니 이것저것 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다른 것을 제가 할 줄 아는 것이 없더라"고 미소를 보이며 30여 년간 활발히 활동할 수 있던 비결에 대해 "그냥 버티는 것이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다"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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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