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이계인 "사기 결혼 당해…사기죄 성립 안됐다"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동치미' 이계인이 아내와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여보, 혼인신고 꼭 해야 해?'라는 주제로 꾸며져 배우 이계인이 출연했다.

이날 이계인은 "지금까지 혼인신고를 안 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초혼 때 사기 결혼을 당했다. 그땐 사기죄로 성립이 안 됐다. 화난 마음을 풀 길이 없으니 술만 마시면서 생활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혼인신고 안 하길 잘했다. 혼인신고 했으면 내 주민번호 조회했을 때 (아내 이름이) 항상 따라다닐 것 아닌가. 안 하길 천만다행이다 싶다"고 이야기했다.



재혼한 현재 아내와도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전한 이계인은 "우정과 의리, 애정으로 산다. 혼인신고 안 해도 순정도 있다. 뭐 굳이 혼인신고 해야 하나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를 듣던 박수홍은 "공동명의여야 세금도 덜 내고 좋은데 경제적인 문제는 없냐고 물었고, 이계인은 "아내가 욕심 내면 해준다. 근데 그런 거에 욕심이 없다. 그렇게 안 해도 우리끼리의 의리, 애정, 우정만으로도 잘 살 수 있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임예진은 "전원주택은 이계인 씨 명의이고, 일산 아파트는 어떻게 됐냐"고 호기심 가득한 눈빛을 빛냈고, 이계인은 이에 "남의 부동산을 다 얘기하냐"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아내 명의로 해줬다"면서 자랑했다.

그러자 임예진은 "(이계인이 아내한테) 전혀 안 해준 게 아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줬다"며 "나라면 전원주택도 반은 내 이름으로 해달라고 할 것"이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MB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