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3.13 10:25 / 기사수정 2010.03.13 10:25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치열한 ‘강등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볼턴의 잔류 희망은 이어질 수 있을까.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위건과의 경기에 나서 팀 승리와 시즌 6호골 사냥에 나선다.
볼턴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0시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위건과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번 경기 상대팀인 위건은 볼턴에 승점 1점이 뒤진 15위(승점 28점)를 마크하고 있는 ‘잔류 경쟁 팀’ 중 하나다.
현재 리그 13위를 달리고 있는 웨스트햄부터 19위 번리까지의 승점 차는 단 7점. 각 팀마다 10경기 이내로 남겨진 잔여 일정에 강등권 경쟁 팀들의 순위 또한 크게 요동칠 여지는 충분한 상황이다.
양 팀 상반된 분위기…볼턴 '흐림', 위건 '맑음'
이번 경기를 맞는 홈팀 볼턴은 지난 주중에 열린 선덜랜드 원정에서 0-4의 대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최근 볼턴은 이청용의 맹활약에 힘입어 2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하는 모습이었으나, 선덜랜드전 대패로 상승세를 탔던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은 모양새다.
반면, 상대팀 위건은 볼턴과 정반대의 상황을 맞은 상태다. 위건은 최근 한 달간 ‘7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으나, 지난 라운드에서 1-0의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반등시켰다. 위건의 상대팀이 만만치 않은 전력의 리버풀이었기에 승리의 기쁨은 더욱 컸다.
각각 14위와 15위를 마크하며 현재 강등권에 속해있는 팀들과 약간의 승점차를 두고 있는 볼턴과 위건 양 팀은,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된다면 리그 잔류 전망을 한층 밝힐 뿐 아니라 중위권 진입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된다.
볼턴은 현재 리그 29경기를 소화하며 시즌 종료까지 단 9번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주말 맞붙게 될 위건과의 경기를 제외한 8경기를 살펴보면, 볼턴의 잔여 일정은 확실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위건전 이후, 볼턴의 일정은 에버튼-맨체스터 유나이티드-애스턴 빌라-첼시로 이어져 결코 쉽지 않은 경기를 연달아 맞게 될 예정이다. 원정 경기에 약한 볼턴이기에, 그 외 4경기 중 스토크 시티와 토트넘과의 원정 경기도 사뭇 부담스런 일정이다.
향후 일정이 쉽지 않은 볼턴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입장이다. 팀의 시즌 성패가 달려 있는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볼턴 에이스’ 이청용의 출장 또한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지난 2월에 펼쳐졌던 양 팀의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은 0-0의 득점없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당시 경기에 이청용은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 블라디미르 바이스와 교체될 때까지 약 7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진ⓒ볼턴 원더러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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