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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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94이닝 합작' LG 정우영·고우석의 무거운 어깨

기사입력 2019.07.10 14:0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 고우석·정우영이 전반기를 마치기도 전 94이닝을 합작했다. 리그 필승조로서 압도적인 이닝 소화다.

LG는 시즌 초 필승조를 개편한 후 전반기 막판인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셋업맨 진해수, 신정락과 마무리 정찬헌으로 구성됐던 뒷문은 올 시즌 정우영-고우석 중심으로 바뀌었다. 진해수, 문광은도 포함될 수 있지만 비교적 비중이 낮다.

신인 정우영은 초반 '제로맨'으로 압도적 신인왕 레이스를 달렸다. 구위가 좋고 회복력이 빠른 만큼 등판 빈도도 잦았다. 40경기를 치른 현재까지 50⅔이닝을 소화했다. 4승 3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필승조 중 유일하게 50이닝을 넘겼다. 

연투와 멀티 이닝 소화도 잦았다. 1이닝 초과 투구는 18번이며, 그 중 2이닝은 7번이다. 연투는 6번이었고 4월에는 16~18일 3연투를 펼치기도 했다. 연투를 하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또 등판한 경우도 적지 않다. 최근 긴 휴식 후 등판 때도 실점이 잦아졌다. 원인이 많은 이닝 소화만은 아니겠지만, 만 스무살 신인에게 있어 이닝 증가 페이스가 빠른 점은 분명하다.

정찬헌의 대체 마무리로 나서 자리를 잡은 고우석도 비슷하다. 39경기에서 6승 2패 1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1.66으로 순항 중이다. 다만 고우석의 43⅓이닝은 10세이브 이상 기록한 마무리 중 최다 이닝이다. 1이닝 넘게 던진 적도 11번이다. 고우석을 제외한 40이닝 이상 소화는 40⅔이닝의 이형범(두산) 뿐이다. 지난해에도 56경기에서 67이닝을 소화했던 고우석이기에 

올 시즌 LG는 마운드에 비해 타격이 부진하다. 1~2점 차를 지켜야 할 때마다 정우영과 고우석이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이 둘을 제외하고는 긴 이닝을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점도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시즌 끝까지는 3개월 이상이 남아있다. 이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새 자원의 발견, 혹은 타선의 득점력 향상이 절실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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